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 이적.. '꼼수 위장정당' 5명 머릿수 채워

국민 혈세로 지급되는 경상보조금 액수 늘리기 위해 의원들을 끌어모으는 미래한국당의 행태 논란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2/14 [14:27]
14일 새로운보수당을 탈당해 미래한국당에 입당한 정운천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자한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 하단은 정병국 공동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새로운보수당 정운천(전북 전주시을) 의원이 14일 통합신당의 비례전문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최고위원으로 당적을 옮겼다.

 

미래한국당은 정 의원을 영입하면서 선관위 1분기 보조금 지급 기한인 이날까지 현역 의원 5석을 메꿨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김성찬·정운천·이종명·조훈현 의원을 확보해 순식간에 6억 원가량 타게 됐다.

 

경상보조금은 의원 수가 5명 이상일 경우 5억 원 이상이 지급되지만, 5명이 안 될 경우 5천만 원 미만으로 줄어든다. 또 의석수 비율에 따른 거액의 추가 배분금까지 탈 전망이다.

 

정 의원은 지역구를 떠나 4월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에서 활동했던 국회의원이 비례대표를 노리고 이적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미래한국당'에 입당한다. 보수승리와 전북발전, 저는 오로지 그 길만을 바라본다"라며 "문재인 정권의 독주, 그에 따른 국민들의 배신감과 절망감을 저는 절대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라고 이적의 변을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금일 미래한국당은 정운천 국회의원을 당 최고위원으로 영입했다"라며 "정운천 국회의원은 단 한 명 뿐인 호남지역 보수정당 국회의원이자 전업 농민으로 시작해 이명박 정부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까지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미래한국당은 별도의 인재 영입 활동도 하지 않으면서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여상규 자한당 의원 등을 대상으로도 입당을 설득하고 있어 오로지 보조금 노림수라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 혈세로 지급되는 경상보조금 액수를 늘리기 위해 허겁지겁 의원들을 끌어모으는 미래한국당의 행태와 여기에 장단 맞추는 자유한국당의 연합전선에 논란이 일면서 비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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