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0 세계 언론자유지수 아시아 1등, 전 세계 42위.. 미국 45위

3년 연속 한국 40위대 유지.. 노르웨이 1위 일본 66위 중국 177위 북한 180위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4/21 [13:41]

국경없는기자회 "권위주의 정부가 코로나19 악용"

국경없는기자회 언론지수, 흰색- 좋음 노란색- 양호 주황- 문제있음 빨강- 나쁨  검정- 매우나쁨

 

'국경없는기자회'(RSF)가 21일 발표한 한국의 언론자유지수가 아시아 1등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는 3년 연속 40위대를 유지했다. 

 

언론의 자유 증진과 언론인 보호 활동을 진행하는 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는 이날 ‘2020년 세계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해 41위에서 이번에 42위를 차지했지만, 점수상으로도 지난해보다 언론자유지수가 1.24점 상승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하락 이유에 대해 국가보안법을 지적했다. "한국은 민감하다고 판단되는 북한과 관련된 정보를 공표하는 것에 중징계를 내리는 법이 존재한다"라고 밝혀 그 사안과 관련된 것임을 시사했다.

 

세계 언론자유지수는 지난 2002년부터 조사 대상국인 180개국에 대해 미디어 자유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해마다 발표한다.

 

한국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70위로 떨어진 이후 2017년 63위, 2018년 43위로 오른 뒤 40위대를 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올해 47위까지는 노란색 국가로 언론자유지수가 ‘만족스러운 상황’으로 분류된다. 

 

2020 세계연론자유지수에서 1위는 4년 연속 노르웨이가 차지했고 핀란드가 2위, 3위는 덴마크가 차지했다.

 

반면 북한은 180위, 중국은 177위로 최하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67위에 이어 66위를 기록, 홍콩은 73위에서 80위로 하락해 현저한 문제를 나타내는 주황색 국가로 분류됐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곳은 말레이시아(101위)와 몰디브(79위)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이들 국가의 상승 이유로 정권교체에 따른 효과라고 말했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아이티(62위→83위)로 지난 2년 동안 폭력 시위가 지속되면서 기자들이 표적이 됐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전 세계 미디어 자유 수준을 측정하는 ‘글로벌 지표’가 0.9%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언론자유도 상태가 ‘좋다’는 흰색 국가 비율이 8%로 변함 없으며 ‘매우 나쁘다’를 뜻하는 검은색 국가 비율이 18%로 2%p 증가했다.

 

한편 국경없는기자회는 코로나19가 자유로운 보도권, 독립성, 다양성,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권리를 위협하는 등 언론의 위기를 증폭시켜 저널리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아시아에는 이미 세계 최악의 언론 자유 침해자가 있다"라며 "북한은 외관상으로나마 외국 언론에게 개방적인 태도를 취해 지난해 1계단 올라섰다가 올해 이전의 자리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은 올해 산정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은 자유롭게 취재하고 보도할 권리에 대한 위협이 되는 많은 위기들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라며 "코로나19와 세계 언론자유지수 상 국가별 순위는 분명한 상관 관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코로나19 위기를 은폐하기 위해 자국의 시민 2명을 체포하는 등 언론인 100여 명을 구금하고 있다"라며 "이란(173위)은 자국의 코로나19 대량 발생 정보를 광범위한 수준으로 검열했고 이라크(162위)는 코로나19 관련 공식 집계를 요구하는 기사를 게재한 로이터에 3개월간 취재 허가를 박탈했다"라고 지적했다.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권위주의 정부가 정상적인 상황에서 불가능한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대중의 저항이 불가능한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다가올 10년을 재앙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언론인들이 사회 안에서 신뢰받는 제3자의 역할을 완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2020 세계 언론자유지수 상위 5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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