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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종편 최악의 출연자와 '철새 패널'은 누구?: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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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종편 최악의 출연자와 '철새 패널'은 누구?

[민주언론시민연합] '종편 모니터'

민주언론시민연합 | 기사입력 2020/05/02 [15:59]

4.15 총선 종편 최악의 출연자와 '철새 패널'은 누구?

[민주언론시민연합] '종편 모니터'

민주언론시민연합 | 입력 : 2020/05/02 [15:59]

[민주언론시민연합] 종편 시사프로그램 ‘말말말’

 

2020 총선 미디어감시연대는 매주 종편 시사대담 프로그램의 주요 문제발언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행했다.

 

최종 보고서에서는 선거보도 활동을 마무리하며 주요 문제발언을 했던 출연자를 분석하고, 최악의 문제발언 5가지를 선정했다. 

 

또 종편 시사대담 프로그램에는 철새와 같은 출연자들이 있다. 선거시기가 되면 후보자로 출마하기 위해 방송을 떠났다가 낙선 혹은 후보자로서의 활동이 끝난 뒤 슬그머니 복귀하는 이들이다.

 

이러한 ‘철새 출연자’들 중에는 정치적 성향이 드러나지 않는 ‘변호사’, ‘교수’라는 직함을 달고 방송에 나온 인사들도 많다.

 

시청자는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문가 출연자’가 최소한 객관성, 중립성을 갖고 평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정한 정치성향이 있더라도 ‘특정 정당 지지’는 지양해야 한다. 알고보니 특정정당 지지를 넘어 특정 정당 소속이었던 출연자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이는 종편 시사 대담 프로그램의 고질병이다.

 

보고서에 가장 많이 등장한 출연자와 방송사는 서정욱 변호사·채널A

 

2월 2주차부터 4월 1주차까지 9건의 종편 시사대담 모니터 보고서에 가장 많이 등장한 출연자는 서정욱 변호사다. 서정욱 씨는 TV조선 <이것이 정치다>, 채널A <정치데스크>, MBN <뉴스와이드>에서 했던 문제 발언으로 총 5회 보고서에 등장했다.

 

서 씨의 주요 문제발언에서는 미래통합당의 비례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창당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거나 ‘박근혜 씨의 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를 공천해야 한다’는 등 기본적인 중립성조차 지키지 않는 내용이 다수였다.

 

서 씨에 이어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이 4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과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연구소장이 3회로 뒤를 이었다.

 

한 가지 더 주목할 부분은 출연자뿐만 아니라 진행자 역시 문제발언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시사대담 프로그램의 중립을 지켜야 할 진행자가 문제발언을 하는 경우들이 발견된 것이다.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의 진행자 윤정호 씨는 보고서에 2회 등장했고,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진행자 김진, 채널A <정치데스크> 진행자 이용환, 채널A <뉴스TOP10> 진행자 김종석 씨는 각각 1회 등장했다. 특히 채널A는 모니터 대상에 있는 3개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모두 보고서에 등장했다.

 

지난 2월27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미래한국당 창당은 '정당방위'라고 주장하는 서정욱 씨.

 

종편에서는 미래한국당만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발언들이 선거 기간 내내 만연했다. 주요 논리는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미리 경고했으니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MBN <뉴스와이드>(2/13)에 출연한 서정욱 변호사는 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준연동형비례제 자체가 일방적인 강행처리니까 거기에 대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고, 2월 27일 방송에서는 당시 자유한국당이 위성정당 창당을 사전에 공언했으니 문제될 것 없다고 주장했다.

 

서정욱 변호사 : 그런데 이제 와서 비례정당을 만들면 오히려 이게 옛날보다 더 불리해집니다. 군소정당은.

 

진행자 백운기 : 그렇다고 뭐 미래통합당이 민주당 비판할 처지는 또 아니잖아요, 만들었다고.

 

서정욱 변호사 : 아니죠. 미래통합당은 처음부터 공언을 했고 이렇게 강행처리, 일방으로 하면 우리는 만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구책이고 정당방위라는 말이에요.

 

진행자 백운기 : 말 바꾼 사람이 더 잘못이다?

 

서정욱 변호사 : 그렇죠. 처음부터 공언했으니까.

 

선거 방송에서 특정 정당 대표 조롱한 채널A 서민 교수

 

미래한국당의 창당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했다. 조선일보 <'시민을 위하여'에 광우병조국의 그림자>(3월19일 최연진 기자)는 이를 두고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최배근 공동대표의 과거 행보를 비판했는데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3월19일)에 출연한 서민 단국대 교수는 조선일보 보도 내용을 설명하며 우희종, 최배근 공동대표를 노골적으로 조롱했다.

 

지난 3월19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조롱한 서민 씨.

 

서민 단국대 교수 : 저는 처음에 비례위성정당을 민주당이 만들었을 때 저는 이제 명분도 없고, 그리고 평소에 해오던 거랑, 욕하던 그런 거랑 좀 다르니까 '폭망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표하신 분들 보면 이게 아니구나. '민주당이 이기겠구나'하는 생각을 한 이유가 우희종 교수님은 과학적 근거가 사실 희박한 광우병을 가지고 수십만 명을 광화문광장에 모으신 분 아닙니까?

 

이건 대단한, 정치에선 굉장히 대단한 능력이고요. 그리고 최배근 교수님 같은 경우도 경제가 사실 안 좋은데 계속 좋다고 말씀하시고 조국의 범죄 의혹마저도 사실이 아니다, 희생이다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선거에는 최적합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김진 : 지지층을 결집하기에는.

 

서민 단국대 교수 : 그렇죠. 다른 사람을 약간 속일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선거에서는 좀 그런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분도 영입한 거 보고 미래한국당은 긴장해야 된다, 이 말씀 드립니다.

 

서민 씨는 우희종 교수를 "과학적 근거가 사실 희박한 광우병을 가지고 수십만 명을 광화문광장에 모으신 분"으로 묘사하면서 "정치에선 굉장히 대단한 능력"이라 비꼬았다. 

 

최배근 교수에 대해서는 "경제가 사실 안 좋은데 계속 좋다고 말씀하시고 조국의 범죄 의혹마저도 사실이 아니다, 희생이다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분"이라 "선거에는 최적합한 분"이라 비판했다. 

 

두 공동대표를 '다른 사람을 속이는 사람'으로 규정하며 '거짓말 잘 하는 사람들이니 선거정치에 잘 어울린다'고 조롱한 것이다. 결국 진행자 김진 씨는 서 씨의 발언 10여분 뒤 "이것은 어떤 명예와 관련돼서 부적절하다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고 바로잡았다.

 

이외의 최악의 사례로는 ['박근혜 입장문' 나오자마자 유영하 변호사 초대한 TV조선], [미래한국당 윤주경 공천에 독립운동의 정통성이 있다는 채널A] 등이 있다.

 

낙선 6일만에 종편 출연자로 곧바로 편파발언 이경환 변호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종편 시사대담 프로그램의 많은 출연자들이 출마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철새 출연자’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통합당 고양시갑 지역의 후보였던 이경환 변호사다.

 

지난 4월21일 채널A ‘정치데스크’에 낙선 6일 만에 ‘변호사’로 출연해 문제 발언한 이경환 씨

 

이경환 씨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전부터 MBN <아침&매일경제>, <뉴스와이드> 등에 고정 출연했다. 이후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 고양시갑 지역의 후보로 공천을 받았고, 선거 결과 32.75%를 득표해 39.38%를 득표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 씨는 선거 패배 후 6일 만에 채널A <정치데스크>(4월21일)에 ‘변호사’로 출연했다. 철새 출연자들의 ‘종편 출연→출마→낙선→복귀’의 패턴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낙선 6일 만에 종편 출연자로 복귀한 이 씨는 당일 방송에서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선자의 법정 출석 장면을 비판하며 문제발언을 했다. 이 씨는 최 당선인이 검찰 수사를 비판하자 검찰 입장에서 비판했다. 그런 시각을 기반으로 재판 결과를 예단하기도 했다.

 

이경환 변호사 : 기본적인 마인드 자체가 검찰 자체에 대해서 너무 지나친 적대감이 있는게 아니냐. 물론 자신을 기소했기 때문에 싫어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피의자가 항상 저 정도로 표현하지는 않거든요.

 

또 다른 문제는 그런 자신감 속에는 아마 자신이, 불법적이고 정치적 기소라는 표현으로 이야기 되고 있는데, 아마 공소 사실에 대해서 스스로 무죄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무죄의 확신이 너무 커서 저렇게 주장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유죄임에도 불구하고 무죄인 것처럼 하기 위해서 저렇게 하는 것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검찰이 기소를 할 때는 증거 없이 기소를 잘 하지는 않습니다.

 

진행자 이용환 : 뭐가 있으니까 하겠죠.

 

이경환 변호사 : 그렇죠. 일반적으로 무죄 나온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확률적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95% 이상, 99% 이상 대부분 다 유죄가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아무 잘못을 한 것이 없다는 확신에 빠져서 마치 저렇게 표현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이런 문제가 있고요. (중략)

 

이 씨는 이후 대담에서 최 당선인에게 “확신범에 가까운 상태로 무죄를 계속 주장하게 되면 오히려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이 돼서 비록 업무방해죄라고 하더라도 징역 내지는 금고 가능성이 있다”고도 말했다.

 

검찰의 기소는 틀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유죄 판결을 가정한 채 최 당선인을 “확신범”으로 표현한 것이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정당 활동이 확인된 종편 출연자 명단. 표=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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