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추미애·조국 '스토커질' 언론 경고.. '언론개혁' 시급하다

'언론의 음해성 오보와 왜곡 있어서만큼은 능동적 대응이 필요'.. 정의연 정정보도 이어져

정현숙 | 기사입력 2020/07/15 [13:01]

추미애·조국 '스토커질' 언론 경고.. '언론개혁' 시급하다

'언론의 음해성 오보와 왜곡 있어서만큼은 능동적 대응이 필요'.. 정의연 정정보도 이어져

정현숙 | 입력 : 2020/07/15 [13:01]

조국 “찌르되 비틀지는 말아달라.. 정치적 공격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없다"

추미애 "진실을 외면하는 무능력은 관대하게 넘어가지만 관음증 중독은 선을 넘었다"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조선일보 사진

 

검언의 협업 공세에 장관직에서 물러나고도 끊임없이 언론의 집요한 흠집내기에 시달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요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뒤를 이은 모양새다. 추 장관은 14일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라며 심각한 언론 스토커 공세에 시달리는 심정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최강욱 대표 입장문 사전 인지설과 보좌관 문고리설 등을 두고 작심 비판했다. 추 장관은 수사지휘권 발동을 이행하라고 산사로 칩거에 들어갔던 지난 7일을 상기시키며 "여기저기서 저의 소재를 탐색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대검이 언플과 함께 정치권에 로비를 심하게 한다는 것이 감지되어 다음날까지 휴가를 연장하기도 했다"라고 그때 상황을 전했다.

 

추 장관은 "다음날 산사 사진을 올리고 저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그 이후 조선일보는 제 메시지는 뒷전이고 '뒷모습 누가 찍었나?'를 궁금해했다"라며 "왜 그게 궁금할까, 참 포인트를 못 잡는구나’ 그때는 그렇게만 생각했다"라고 했다.

 

아울러 "제가 올린 사진 속의 절을 추적하기도 했다"라며 "스님에게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사진은 도대체 왜 필요했나. 저의 확고한 의지를 밝혔음에도 왜 저를 찾는 숨바꼭질이 이어졌겠느냐"라고 납득할 수 없는 언론의 행태를 비판했다.

 

또 "대검이 법무부에 알리기 전에 이미 기자들에게 건의문을 배포했기 때문에 기자들이 저의 집 앞으로 몰려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심각한 검언유착이다. 야당은 이런 것부터 문제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강욱 의원과 관련된 의혹과 관련해서는 "다음날(9일) 출근을 하니 이번엔 최 의원 문건 유출 의혹 보도가 나왔다"라며 "간부들이 공유하는 텔레그렘방에 두 개의 메시지가 올라왔고, '제가 좋다'고 한 것을 본 비서실이 통상하던 대로 제가 작성한 메시지와 간부 회의 메시지를 전파한 거"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물론 최 의원은 장관비서실의 메시지 수신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최순실 만들기 작전’이 안 먹히자 이제 ‘문고리 작전’이 전개되었다"라며 자신의 측근을 통해 대면보고를 받는다는 문고리설도 반박했다. 그는 "장관이 모든 과장의 대면보고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럴 이유도 없으니 보도가 100% 오보라고 할 수는 없겠다"라며 "그것이 대검의 독립수사본부 건의를 걷어찬 원인이라며, 정무를 모두 보좌관에게 맡겨둔다고 짜깁기를 하는 도가 넘은 날조다"라고 언론 보도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 "그리고 제목을 이렇게 단다. '문고리 의혹'. 법무행정을 흔드는 그림자가 드러났다는 보도다. 이를 반박하자 장관이 발끈한다고 한다. 이쯤 되면 박수가 절로 나온다"라고 어처구니 없어 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외면하는 무능력은 관대하게 넘어가겠다"라며 "그러나 관음증 중독은 선을 넘었다. 남성 장관이라면 꿋꿋이 업무를 수행하는 장관에게 사진은 누가 찍었나, 최순실이 있다, 문고리가 있다, 발끈한다 등 등 이런 어이없는 제목을 붙이며 우롱했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추 장관은 "솔직한 말로 화가 나기보다는 웃음이 난다"라며 "이미 여러 번 겪은 바 있는 흔들기이기 때문이다"라며 "계속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가지고 올 것이라면, 국정농단 이후 혼란하고 첨예했던 탄핵정국을 지낸 당대표가 누구인지도 떠올렸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토커 짓으로 정쟁화 하는 언론과 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연대, 입시서류 무더기 폐기’ 기사에 상관없는 조국 아들 거명한 몰염치 언론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언론을 향해 일갈했다. 조 전 장관은 14일 자신에 대해 하루 4만여 건 한 달 동안 130여만 건의 대량 기사가 쏟아져 나와 일일이 대응을 못 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옵티머스 사건을 엮은 조선, 중앙의 악의적 보도에 반론을 청구하면서 앞으로는 언론의 악의적 보도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같은 날 '조국 아들 입시 서류 폐기'라는 제목을 단 기사가 또 쏟아졌다.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마치 연세대 입시 비리에 관련된 거처럼 자신의 이름을 헤드라인에 올린 매체들을 두고 조 전 장관은 즉각 대응했다. 정작 비리자는 연세대 현직 교수로 자신의 자녀들에게 특혜를 준 사안으로 밝혀졌다.

 

조 전 장관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도의 목적이 사실 전달이 아니라 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찌르되 비틀지는 말아달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제 여러 언론이 교육부의 연세대학교 감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기사 제목에 '조국 아들 입시 서류 폐기" 문구를 넣었다"라며 '제목만 보면, 마치 저 또는 제 가족이 동 대학원 입시 서류 폐기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인식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저와 제 가족은 동 서류가 언제 왜 어떤 과정을 거쳐 보존기간 규정을 위반하여 폐기되었는지를 전혀 알지 못한다"라며 "연세대학교 안팎의 어느 누구에게도 폐기를 부탁한 적이 없음은 물론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상의 사실을 기자분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인데, 교육부 감사 결과를 그런 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보도의 목적이 사실 전달이 아니라 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언론인 여러분, 찌르되 비틀지는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14일 조국 전 장관을 헤드라인에 건 매체 일부 

 

연세대 대학원, 조국 아들 등 입시자료 무단폐기…수사의뢰 (뉴시스)

연세대, '조국 아들' 입시서류 무단 폐기했다… 교육부, 수사의뢰 (뉴데일리)

자기 딸 A+ 주고 조국 아들 포함 입시서류 폐기…연대 비리 적발 (연합뉴스/SBS)

연대, 조국 아들 대학원 입시서류 무단 폐기 (세계일보)

연세대 자료 폐기...조국 아들 대학원 입시 의혹 끝내 못밝힌다 (한국일보)

 

언론의 고질적 왜곡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음해성 기사에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참다못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지만, 아직 언론의 사과나 정정 보도 등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팩트 없이 기사를 낼 때는 대서특필하지만 난도질 할 대로 다하고 설사 사과나 정정을 하더라도 매체들은 한 귀퉁이 눈에 띄지도 않는 곳에 올릴 것이 뻔하다. 음해성 오보에 있어서만큼은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 

 

얼마 전 윤미향 의원 기사로 매체들이 엄청 도배하고 까댔지만, 정의연의 적극적인 증명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정정보도가 나오고 있다. 역시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체 조사하고 윤미향 의원 소명을 들은 후 안고 가기로 한 건 잘한 선택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YTN  '뉴있저' 방송화면



 

 

 

 

  • 도배방지 이미지

추미애 조국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