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신천지까지 공격.. 조직적 움직임이 아닌지 국민과 함께 고민"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언론과 야당을 이용해 무차별 공격을 해오고 있다"

정현숙 | 입력 : 2020/07/30 [19:19]

추미애 "정책 비판이 안되니 가족에 이어 종교단체까지 합세해 개인 신상에 대한 공격까지 서슴없이 해오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박원순보다도 더 큰 악질 범죄를 저질렀다. 중국 코로나19 막지 않고 입국시킴으로 중국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 받았다고 자랑하였다. 그리고 코로나19를 막지 않아 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 죽었음에도 그 죄를 특정단체에 뒤집어씌워 희생양을 삼았다. 장관이 직접 검사들에게 지시해서 그 단체에 압수수색, 구속을 명한 것이 실효적이라고 자랑할 일인가? 추미애는 피해를 보상하고 물러나라. 주인에게 월급을 받고 일한 고용인이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보상하라. 그리고 편파적 처리 중단하라! 하늘이 이 나라에 물로 보여 준 재앙이 보이지 않는가?"-신천지 간부의 편지-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신천지 간부의 주장을 담은 편지가 배포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30일 SNS로 글을 연이어 올려 최근 보수언론과 미래통합당으로 부터 근거 없는 무차별 공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하며 신천지교까지 가세한 횡포를 짚었다. 추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정책 문제보다 아들 문제로 집중포화를 맞았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책 비판이 안되니 가족에 이어 이제는 개인 신상에 대한 공격까지 서슴없이 해오고 있다"라며 "거기에 종교단체가 합세한 것이다. 이걸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봐야 할지 뭔가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할지는 국민들과 함께 고민해 봐야겠다"라고 속내를 털어 놨다.

 

그는 "저는 지금 검찰개혁이라는 큰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보수언론과 통합당으로부터 끊임없는 저항과 공격을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언론과 야당을 이용해 저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해오고 있다"라고 했다.

 

추 장관은 "저에 대한 언론과 통합당의 무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공격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라며 "7월 29일 jtbc의 보도에 의하면 '컨트롤 타워를 세워서 온라인 전쟁을 펼칠 것이다. 추미애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의하라, 장제원 의원의 동영상을 적극 공유하라'라는 등 저에 대한 공격을 주도 면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음이 보도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흔적을 남겨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하는 등, 이 공격이 매우 치밀하게 준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이번 방송 영상은 이만희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뒤에 제작된 것으로 보도되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만희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언론에 의하면 31일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법무부 장관비서실에는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도착하기 시작하였다"라며 "해외와 국내에서 보내진 우편물은 하나같이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이한 것은 인천에 사시는 분께서 본인의 아파트 단지에 저에 대한 비방 유인물이 돌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시면서 보내주신 유인물 내용과 똑같은 내용의 편지가 오고 있다는 거(뿌려진 유인물에는 특정단체라고 되어 있지만, 편지에는 신천지라고 언급하고 있다.)"라고 했다.

 

더불어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코로나19가 확대되는 시점에 신천지 단체의 조직적인 은폐와 역학조사 방해를 엄중하게 보고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라며 "이는 코로나19의 위기에서 국민 보호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너무나 당연한 조치였다. 이는 장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업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이걸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봐야 할지 뭔가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할지는 국민들과 함께 고민해 봐야겠다고 했다.

 

앞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신천지 간부들이 문재인 정부와의 '온라인 전쟁'을 선포하며 조직적인 댓글 공작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와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이만희 교주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31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노컷'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 간부들은 "추미애 장관이 신천지에게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추미애 장관 탄핵 청원에 동의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한 신천지 간부 A 씨는 지난 20일 베드로지파의 직책 신도들이 참여한 온라인 회의에서 "컨트롤타워를 세워 작전을 펼쳐 나갈 것이다", "저들과 온라인 전쟁, 인터넷 전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 공작'과 유튜브 영상 홍보 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신천지 신도들이 아닌 추 장관이라고도 주장했다. 또 A씨는 "법무부 장관에게 책임이 있는데, 법무부 장관에게 책임이 없다고 하기 위해서 희생양을 찾다 보니 신천지가 걸린 거다"라고도 했다.

 

대구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했다는 사실과 신천지가 신도명단과 종교시설 현황을 축소하고 허위로 제출했다는 내용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A씨는 "추미애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참하자", "어떤 현실에 대한 기사가 나오거나 그러면 여러분 스스로 댓글 남겨달라. 기도를 했으면 이뤄지도록 만드는 것도 참 중요하다"라고 독려했다. 실제로 이 온라인 회의 영상은 지난 20일에 찍혔고, 추 장관 탄핵 청원도 이날 처음 올라와 23일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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