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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없는 전광훈, 또 뜨악한 ‘옥중서신’ 발표

"문재인이 사기 코로나 방역삼아 애국시민 탄압해"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9/20 [23:44]

반성 없는 전광훈, 또 뜨악한 ‘옥중서신’ 발표

"문재인이 사기 코로나 방역삼아 애국시민 탄압해"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 입력 : 2020/09/20 [23:44]

전광훈이 지난 17일 너알아TV를 통해 발표한 ‘옥중서신’.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전광훈 씨가 보석으로 풀려난 지 140일 만에 재수감된 이후 침묵을 깨고 첫 ‘옥중서신’을 발표했다. 전 씨는 자신이 부당한 공권력으로 인해 다시 구속된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이미 북한의 1인 독재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17일 너알아TV가 공개한 ‘옥중서신’에서도 일말의 반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태도는 여전했다. 전 씨는 이날 “문재인과 주사파 일당들은 애국 국민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사기 코로나 방역을 총칼삼아 애국 국민들을 거세게 탄압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를 핑계로 자신을 비롯한 사랑제일교회를 표적으로 삼아 핍박, 탄압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의 책임도 정부에게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전 씨가 소위 ‘옥중서신’이라며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2월 25일 구속되자마자 너알아TV를 통해 ‘옥중서신’ 1편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보석으로 풀려난 직후까지 수시로 ‘옥중서신’ 발표를 남발했다. 다시 수감되자 예정된 일이었던 마냥 ‘옥중서신’ 시즌2를 시작한 셈이다.

 

전 씨는 구속 당시 발표한 ‘옥중서신’에서 “저는 문재인과 대법원장 김명수의 하수인들에 의해 결국 구속이 됐다”며 “문재인은 전광훈 하나만 구속시키면 모든 것이 다 될 줄로 착각하고 도리어 저를 구속했다. 결코 우리는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월 29일로 예정된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와 3월 1일 ‘광화문 이승만광장 주일연합예배’ 참석을 호소했다.

 

‘옥중서신’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국면에서 전광훈 씨의 의중을 지지자들에게 알리는 주요한 수단으로 활용됐다. 구속된 상황에서도 기독자유통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안간힘을 쓴 것이다.

 

전광훈 씨가 지난 4월 20일 보석으로 풀려나기 전까지 56일 동안 발표한 ‘옥중서신’만 70편에 달한다. 보석으로 풀려난 직후에도 ‘특별서신’이라는 제목으로 3편을 발표했다. 심지어 옥중서신을 모아 <전광훈 목사의 옥중서신>이라는 책을 출간하기까지 했다.

 

옥중서신의 내용 중에는 가짜뉴스를 포함해 황당한 주장도 적지 않다.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이인영 의원이 총선 이후 “이인영 원내대표가 4.15 총선 이후 사회주의 개헌을 하겠다고 공언했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이인영 의원이 지난 2월 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결과를 통해 만들어진 정치 지형 속에서 개헌 논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토지공개념에 대해서는 헌법 정신에 있느냐는 논쟁이 있는데 저는 있다고 본다. (개헌 논의를 통해)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왜곡한 것이다.

 

특히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며칠 앞둔 시점인 지난 4월 3일, 9일, 10일 등에 이인영 의원 관련 가짜뉴스를 ‘옥중서신’을 통해 집중적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서울 종암경찰서는 전광훈 씨가 지난 2월부터 발표한 ‘옥중서신’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조사했으나 14일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4월 29일 발표한 마지막 ‘옥중서신’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자신이 구속됐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펼쳤다.

 

전 씨는 “제가 얼마 전 감옥에서 신비한 꿈을 하나 꾸었다. 꿈속에서 김정은을 만난 것”이라며 “김정은이 하는 말이 ‘목사님은 부흥사면 부흥회만 할 것이지 왜 광화문에 모여 소리치느냐’고 하면서 내가 지시해서 목사님을 감옥에 가두었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일어나 생각해보니 이미 청와대에서 제가 투쟁할 때 북한의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말할 수 없이 저를 위협해 왔다”며 “제가 감옥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한 것 같은 생각을 하고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꿈임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꿈이 다 사실인 것은 아니지만 세상되어 가는 것을 보면 이미 대한민국은 김정은이 통치하고 있으며, 문재인이 하수인으로 주사파들이 수종을 드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70년 전 이승만 대통령은 지금 우리보다 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승리했다. 모든 국민들이 속히 깨닫고 문재인을 하야시키고 주사파를 척결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켜서 후손에게 물려주자”고 했다.

 

재수감 이후 “주님과 가까워졌다”는 전광훈

 

재수감 이후 발표된 첫 ‘옥중서신’의 마무리는 지지자들을 안심시키는 말로 끝났다. 재수감된 자신에 대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순교도 각오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있었다.

 

전 씨는 “저는 평소에도 몸이 좋지 않았기에 육신은 힘들지만 오히려 저는 주님께 더 가까이 와있다. 저의 한 생명이 희생되어 조국이 지켜진다면 기꺼이 던져야 하지 않겠나?”며 “앞으로 옥중서신을 통해 여러분께 가까이 있겠다. 많이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출처 : 평화나무(http://www.logo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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