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김원웅 광복회장 부모 '독립유공자' 맞다..서훈 문제없어"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조사한 결과, 기존 서훈을 변경할 만한 사유가 없다"

정현숙 | 입력 : 2021/07/21 [16:32]

"부친 김근수 선생과 모친 전월선 선생 독립운동을 한 것에 의문의 여지 없다"

 

김원웅 광복회장. 연합뉴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21일 김원웅 광복회장 부모의 독립운동과 관련해 제기된 독립운동 공훈기록 심의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놨다.

 

보훈처는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당시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광복군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 이를 토대로 독립유공자 공적검증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기존 서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의결했다.

 

보훈처는 이날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 관련,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조사한 결과, 기존 서훈을 변경할 만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또 “당시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광복군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라며 “이를 토대로 독립유공자 공적검증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존 서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의결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광복회원들은 김 회장의 부친 김근수 선생과 모친 전월선 선생의 공적이 허위라고 주장하며 광복회에 난입해 오물을 뿌리고 기물을 부수는 등 횡포를 저질러 왔다.

 

독립유공자 공적검증위원회는 작년 11월에도 김 회장의 부모 김근수·전월선 선생의 서훈 공적 논란에 대해 심의해 ‘변동 없음’으로 결론을 냈으나 일각에서 두 선생의 신원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면서 추가 검증을 한 것이다.

 

검증위가 다룬 집중적으로 다룬 의혹은 다음 3가지다. ▲김 회장의 부친 김근수 선생과 모친 전월선 선생의 공적이 허위라는 의혹 ▲독립운동가 김근수 선생은 김원웅 회장의 부친과 다른 인물이라는 의혹 ▲전월선 선생이 실제 독립운동을 한 언니의 공적을 가로챘다는 의혹 등이다.

 

검증위는 독립운동 당시 김석 또는 왕석, 전월순 또는 전희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김근수·전월선 선생의 공적조서에 약간의 오류가 있었지만 큰 틀에서 보면 독립운동 공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외사월보’(1944), ‘한국임시정부직원기권속교민명책’(1945) 등 각각의 기록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검증위는 김석 또는 왕석, 전월순 또는 전희가 조선의용대, 한국광복군 등으로 독립운동을 한 것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봤다.

 

검증위는 또 김근수 선생이 김석 또는 왕석, 전월선 선생이 전월순 또는 전희인지와 관련해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신변 보호를 위해 이명(본명 외에 달리 부르는 이름)을 많이 사용한 점과 비슷한 시기에 같이 활동한 다수의 애국지사들이 이 분들의 독립운동을 인정한 점, 최근 입수한 당시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이 애국지사들의 인우보증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기존의 결과를 번복할만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검증위는 김근수 선생의 신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1963년 당시 포상된 김근수 선생은 생존해있었고 김원웅 회장의 부친이 맞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일부 '작고' 표기는 행정상 오류라고 봤다.

 

또한 김원웅 회장의 모친 전월선 선생이 실제 독립운동가인 언니의 공적을 가로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보훈처는 밝혔다.

 

검증위는 당시 시대상황 등을 감안할 때 제적부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고 언니 전월순 씨의 거주 지역과 출산시기 등으로 미뤄볼 때 독립운동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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