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국민의힘 인사도 참지 못한 윤석열 '부정식품' 발언

'유승민 "尹 평소 철학이 무엇인지 의문" 발언 비판'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1/08/02 [14:53]

[국회=윤재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부정식품발언은 같은 국민의힘 소속 인사도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망언이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도 윤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일 오전 윤석열 후보의 '부정식품' 발언에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표명했다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유승민 후보는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난하다고 부정식품을 먹게 할 수는 없다윤석열 전 총장의 언론 인터뷰 중 부정식품발언은 충격이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윤 후보의 망언들을 언급하며 120시간 노동, 민란 발언에 이어 부정식품발언을 접하고 윤 전총장의 평소의 철학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런 식의 사고라면 건강, 안전, 생명, 환경에 관한 규제들은 모두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묻고 싶다이런 사고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10조와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34조와 위배되는 위험한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후보는 윤 후보가 인용했다는 밀턴 프리드만의 주장이 늘 옳은 건 아니며 경제학자들의 말은 가려서 들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 윤석열 후보가 지난달 29일 비공개로 방문한 부산 깡통시장에서 시장음식을 먹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다   © 윤석열 캠프 제공


윤 후보 캠프 측에서는 부정식품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2일 오전 논평을 내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의 자유라는 책을 인용하며, 부정식품을 정하는 정부의 기준이 현실의 경제 상황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인터뷰였다면서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범여권 정치인들의 네거티브 정치이자 각종 갈등을 유발하는 말장난이라고 반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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