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지자 40%가 윤석열 찍는다란 말이 가짜인 이유!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1/10/15 [19:33]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최종 선출되자 수구 언론들이 일제히 민주당 분열 작전에 나섰다. 그동안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한 여론 조사를 줄기차게 발표했던 리얼미터가 ‘이낙연 지지자 40%가 윤석열 찍어’라는 여론조사를 발표하자 수구 언론들이 이것을 도배하고 있다.

 

그러나 리얼미터가 발표한 이번 여론 조사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거의 가짜에 가깝다.

 

(1) 여론조사 기간이 11~12일 이어서 14일에 발표한 이낙연 후보 측의 경선 결과 승복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즉 이낙연 지지자들이 허탈해 있을 때 여론조사를 실시해 반감을 유도한 측면이 있다.

 

민주당이 곧 당무위원회를 열어 경선 결과를 확정한다는 보도가 수없이 있었지만 리얼미터는 그 사이를 참지 못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낙연 지지자들의 분노를 악용한 것이다.

 

(2) 이낙연 후보 측의 경선 불복 선언으로 이재명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일절 반영되지 않았다. 보통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컨벤션 효과로 4~5%가 올라가는 것이 관례인데, 이번에는 경선 불복으로 그것이 일절 반영되지 못했다.

 

(3)설문 문항의 오류가 왜곡된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도 있다. 4자 가상대결 시 후보 선호도를 물은 뒤 민주당 경선 지지 후보를 따로 조사했기 때문에 이낙연 지지층으로 분류된 응답자 중 야당 지지자가 상당수 포함됐을 것이다.  

 

(4) 만약 리얼미터의 여론조사가 사실이라면 4자 대결에서 이재명 34%, 윤석열 33.7%가 나올 수 없다. 이낙연 지지자 40%가 윤석열을 지지하고도 졌다면 오히려 심각한 후보는 바로 윤석열이다.

 

(5) 같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32.4%, 홍준표 27.2%를 기록했다. 이것을 분석하면 이낙연 지지자 중 상당수는 원래 윤석열 지지자란 걸 알 수 있다. 따라서 본선에서는 어차피 윤석열을 찍을 사람들인 것이다.

 

이와 같은 분석으로 이번에 리얼미터가 발표한 ‘이낙연 지지자 40%가 윤석열지지’는 허구가 된다. 리얼미터가 김어준이 있는 TBC와 계약이 끝난 후 다른 곳으로 가더니 묘하게 이재명 후보가 불리한 여론조사를 발표한 것이 우연일까?

 

따라서 민주당이 원팀 정신으로 돌아가 용광로 선대위가 구성되고 이낙연 후보가 선대본부장이 되어 활약하게 되면 이재명 컨벤션 효과가 되살아나면서 지금의 지지율보다 훨씬 높은 지지율이 나올 수 있다.

 

국당은 경기도 국감이 벌어지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더 추락할 것으로 믿고 있지만, 계속 드러난 인물이 국당 쪽 사람들이어서 오히려 국당이 부메랑을 맞을 것이다.

 

곽상도 아들 50억에 이어 검찰이 계좌 추적을 통해 박영수 특검 친척이 100억을 받은 것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에 있을 경기도 국감 때 이것이 부각되면 국당도 난감한 처지에 빠질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박영수 특검은 국당에서 추천한 특검으로 윤석열은 거기서 수사 팀장을 했다. 이들은 부산 저축은행 사건 때 각각 변호 및 수사를 담당했으나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았다.

 

경기도 국감이 이루어지면 오히려 이재명은 돈 받은 게 없다는 것만 밝혀져 국당이 오히려 코너에 몰리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돈 받은 사람 대부분은 국당 쪽 사람들이었다.

 

국당은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건의 설계자라고 억지를 부리지만, 이재명 후보가 말한 설계는 공공 대 민간의 지분 배분에 관한 것이지, 그후 벌어진 토건업자끼리 벌인 이익 분배가 아니다.

 

대장동 사건은 2018년 이후 갑자기 오른 부동산 가격으로 생각지도 않은 이익이 많이 생긴 토건업자들이 서로 이익을 많이 차지하려고 싸우다 생긴 일이다. 즉 장물아비가 가져온 물건을 도적 떼들이 서로 많이 차지하겠다고 싸우는 형국인 것이다.

 

수구 언론이 아무리 도배를 해도 이재명 후보가 어디에서도 돈 받았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은 이상 ‘이재명 게이트’는 공염불로 끝날 공산이 크다. 대신 국당 쪽 사람들만 계속 연루자가 밝혀져 멘붕에 빠질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직을 사퇴하기 전에 국감을 수용한 것은 잘 한 일이다. 정면승부로 대해야 국민들도 “역시!” 하고 이재명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될 것이다.

 

반면에 국당은 계속 터져 나올 대장동 연루자와 윤석열의 가족 리스크로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다. 당장 김건희의 도이츠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가 도마에 올랐고, 관련자 두 명이 이미 구속되었다.

 

관련자 두 명이 구속되었다는 것은 주가 조작이 맞다는 판단이 이미 내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주’로 거기에 10억을 대고 막대한 이익을 챙긴 김건희 역시 곧 소환되어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 장면이 뉴스로 나가면 장모에 이어 윤석열은 다시 한번 이미지가 실추되어 지지율이 폭락할 것이다.

 

윤석열과 직접 관련이 있는 윤우진 용산 세무서장 무혐의 처리도 현재 수사가 되고 있어 곧 진상이 드러날 것이다. 거기에다 검찰 고발 사주 사건은 시한폭탄이 될 것이다.  ‘독박’을 쓰기 싫은 손준성이 모든 것을 폭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모는 장모대로 347억 은행통장잔고 위조 혐의로 공판을 받고 있고, 800억대 수익을 낸 부동산 투기 혐의도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모든 게 유죄로 드러나도 국민들이 윤석열을 지지할까?

 

김건희는 국민대 논문 표절로 교육부가 재조사를 이미 지시했고, 코바나 콘텐츠 뇌물성 협찬도 수사를 받고 있으며, 아크로비스타 전세 대여여도 곧 수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수구들이 대장동 가지고 대선판을 뒤집어 보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오히려 역풍에 쓰러질 것이다. 잠시 흩어졌던 민주당 지지자들도 수구들의 비리가 드러나면 다시 뭉쳐 원팀이 될 것이다.

 

수구들이 겉으론 무슨 대단한 찬스를 잡은 것처럼 설레발을 떨고 있지만 속으론 불안할 것이다.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와 그 가족이 수십 가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니 그 마음이 오죽하겠는가? 다시 강조하지만 돈 받은 자가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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