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국민 불안' 고조..'대통령실 경비단' 실탄 분실·尹 만취 동문서답 해명

대통령실 "굉장히 투명히 활동 중".. 민주당 "음주 인정한 엉뚱한 답변, 그날 동선 공개하라"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5/28 [10:08]

'국민 불안' 고조..'대통령실 경비단' 실탄 분실·尹 만취 동문서답 해명

대통령실 "굉장히 투명히 활동 중".. 민주당 "음주 인정한 엉뚱한 답변, 그날 동선 공개하라"

정현숙 | 입력 : 2022/05/28 [10:08]

김용민 "미국쪽엔 알렸나? 알렸으면 바이든 한국에 안 왔을 것"

 

MBC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도발 상황에도 만취로 논란이 되는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을 경비하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지난 18일 실탄 6발을 분실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취임한 지 20일도 채 안 돼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고 헌법기관인 국군통수권자에서부터 보좌하는 하급기관까지 기강 해이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MBC 보도에 따르면 경비단은 분실한 경찰관이 근무 당시 드나든 육군회관 화장실의 정화조까지 수색했지만 열흘째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취재가 시작된 뒤에야 분실 사실을 공개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기 이틀 전에 발생한 일로 쉬쉬하고 숨긴 것이다. 사실이 알려졌다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불발 등 외교참사로 이어질수 있는 상황이었다.

 

관련해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이날 SNS로 " 미국쪽엔 알렸나? 안 알렸겠지. 알렸으면 바이든이 왔겠나..."라고 지적했다.

 

윤석열·노무현·문재인 

 

SNS

 

정권교체 시점인 지난 5월10일 전후로는 북한의 군사 도발이 예측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새 정부 출범 후 북한의 첫 미사일 도발이 지난 12일 있었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날 밤 11시경 만취 상태로 자택 근처 술집에서 발견됐다.

 

군사적 충돌이 불시에 벌어질지 모르는 나라에서 술 욕구조차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국군통수권자를 두고 국민의 불신과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윤 대통령 자신이 '선제타격'을 외칠 정도로 전쟁을 잠시 멈춘 휴전 상태의 국가이지만 언론도 제대로 비판 역할을 못 하고 있다.

 

만약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의 군사도발 상황에도 음주를 했다면 경천동지 할 일이라고 떠들었겠지만 언론의 눈가림 속에 국민의힘은 포샵이라는 등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대통령실은 동문서답 해명만 내놓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27일 오전 야당의 13일 오후 동선 공개 요구에 "이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굉장히 투명하게 활동하며 움직이고 있다"라며 "일정은 대부분 공개하고 그 외 개인적인 일정이나 업무 관련 일정을 하나하나 '이게 맞냐' 하면 저희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이같은 해명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엉뚱한 답변"이라며 거듭 동선 공개를 촉구했다.

 

오영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의 해명은 사실상 윤 대통령의 음주를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12일 북한 미사일 도발 당시 대통령실은 대통령 없는 안보상황회의를 진행했는데 북한 도발 하루 만에 대통령이 자택 인근 술집에서 사진을 찍혔다"라며 "그 자체로 안보를 강조해온 윤 대통령과는 매우 동떨어진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굉장히 투명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모호한 해명으로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도 국정의 표상이 되고 공직자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논란을 명확하게 정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든 일정을 공개하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의혹이 있는 그 날 하루의 행적을 밝히면 끝날 일"이라며 "소모적인 논쟁이 이어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윤 대통령이 13일 오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셨는지, 대통령실은 동선을 밝히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책무를 소홀히 여기는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위임한 국민의 권력을 회수하려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통령은 오천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의무감을 꿈에라도 잊으면 안 되는 자리"라며 "노무현을 존경한다고 울먹였지요. 노무현은 만찬장에서도 술 취하면 안 된다고 와인잔에 포도주스를 따라 마셨다. 그를 존경했으면 그에게서 배우고 술타령은 대통령을 끝내고 하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지난 26일 페이스북
  • 도배방지 이미지

윤석열 기강해이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