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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두리반을 검색하니 칼국수집이었다. 홍대입구 9번 출구로 나오면 가깝다. 작은 가게 안에는 칼국수 대신 책, 옷, 모자, 가방, 갖가지 물품들이 정리되어 진열되어 있었다. 화려한 쇼윈도에 걸려있는 옷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도우려는 따듯한 마음이 담겨있는 옷을 고르고, 가방을 고르고, 책도 사는 고마운 분들이 가게 안을 후끈하게 데워 주었다. 이계안 전의원님과 황지연 정통상임대표(당선자)가 보여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정동영 의원님과 이계안 전의원님, 박정근 아버님이 만났다. 사진을 촬영하는데 분위기가 무거워 보였다. 세분이서 뭔가 중요한 말씀을 하시려는 것 같아서 자리를 피했다.
차가 도착해서 언제나처럼 함께한 분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젊은이들이 정동영 의원님과 찍은 사진이 없다며 포즈를 취했다. 정동영 의원이 국보법 폐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던 그 말씀을 기억하시고, 이후 정권이 교체되면 반드시 국보법 폐지해서 억울한 누명으로 감옥에 가는 분들이 없기를 박정근 아버님과 두리반에 모인 분들은 소망하고 있음을 사진에 담아 본다. 인터넷에서 “박정근”을 검색하면 그동안 보도된 자료들이 많이 검색된다. 그 중 박정근이 자신의 트위터(@seouldecadence, @dprkdecadence)에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것이 있다. 박정근이 국보법 위반으로 구속된 것이나, 이유 불문 국가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에게 간첩의 죄명을 뒤집어씌우는 것이나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보아 박정근이 사는 세상은 2012년이 아닌 5공, 6공 시절로 타임머신 타고 가서 사는 것은 아닐까? "박정근을 다시 타임머신에 태우자, 그리고 2012년으로 돌아오게 하자."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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