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박근혜, 대선때 BBK 김경준 입국 시도했다

유원일의원 “박근혜측이 BBK는 이명박 소유 밝혀달라" 들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02/24 [05:47]

박근혜, 대선때 BBK 김경준 입국 시도했다

유원일의원 “박근혜측이 BBK는 이명박 소유 밝혀달라" 들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02/24 [05:47]
천안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경준 씨가 23일 면회 온 유원일 전 의원에게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가 나의 입국 시도했었다.”고 이 같은 내용을 털어놨다.
 
토마도 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BBK 논란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경준씨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한창인 즈음 박근혜측 인사 두 명이 미국으로 자신을 찾아와 “한국으로 돌아가 BBK가 이명박의 것이란 사실을 밝혀 달라. 그것만 밝혀주면 게임은 끝난다”고 매우 절박하게 요청했다.

김씨는 자신을 찾아온 박 후보 쪽 인사 2명이 현역 여성 국회의원과 검찰 출신 전직 의원이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이명박 측근인 신재민 전 문광부 차관이 자신에게 찾아와 “선거가 끝날 때까진 입국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자신이 한국 대선판 도구로 전락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졌다고 김씨는 소회했다.

신재민은 2007년 당시 이국철 에스엘에스(SLS)그룹 회장과 한나라당 캠프의 금전 지원을 받아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고, 2007년 당시 비비케이 사건 때문에 미국을 방문한 사실은 지난해 9월 박지원 민주당(현 민주통합당) 의원의 폭로로 드러난 바도 있다.

▲  유원일 의원
유원일 의원은 김경준씨가 구속 수감된 뒤 꾸준히 면회를 다니면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유원일 전 의원을 통해 박근혜쪽으로부터 귀국을 권유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김씨 입국을 둘러싼 진실게임은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2007년 당시 한나라당이 공개한 편지 내용은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큰집'은 청와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됐고, 김씨가 모종의 대가를 받고 들어왔다는 기획입국설이 불거졌다.
 
당시 한나라당은 편지를 물증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나 검찰은 "김경준씨의 입국에 정치권이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무혐의 처분해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문제의 편지를 신명씨가 작성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검찰이 수사를 진행중이다.
 
김경준씨가 지난해 12월 자신이 노무현 정부 당시 여권의 사주를 받고 귀국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의 '가짜 편지'를 작성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신명씨와 그의 형 신경화씨(54·수감중) 등을 고소한 것이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현재 천안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씨를 한 차례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신씨 형제와 그 배후 세력을 처벌해 달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마도 뉴스 http://www.newstomato.com/Default.aspx
  • 도배방지 이미지

김경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