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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될 줄 알았어!' '공갈꾼 이명박' 광고출연 욕쟁이 할머니의 후회

할머니에게 약속한 ‘누구나 열심히 땀흘리면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거짓,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10/10 [18:41]

'잘 될 줄 알았어!' '공갈꾼 이명박' 광고출연 욕쟁이 할머니의 후회

할머니에게 약속한 ‘누구나 열심히 땀흘리면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거짓,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10/10 [18:41]
“나는 정말 ‘국밥 푹푹 퍼먹고 경제나 살려’ 할 때 아주 잘 될 줄 알았어. (그런데) 매출이라고 할 것도 없어. 5분의 1로 줄었어.”
 
2007년 대선 당시 '거짓말쟁이, 공갈꾼 이명박'을 위해 대선 홍보용 광고에 출연했던 ‘욕쟁이 할머니’ 강종순씨(72)의 포장마차 매출이 이씨 정권 출범 이후 5년 동안 5분의1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저녁 ‘응답하라 경제민주화’란 주제로 방영된 KBS <시사기획 창>은 이명박 광고에 등장한 ‘욕쟁이 할머니’ 강씨의 근황을 소개했다. 방송에서는 이 씨와 강씨가 함께 찍은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는 강씨의 포장마차를 소개했고, 가게의 손님은 한 팀 정도만 있었다.

강씨는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 ‘국밥 푹푹 퍼먹고 경제나 살려’ 할 때 아주 잘 될 줄 알았어”라고 탄식했다. 이어 ‘매출 손해가 어느 정도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5분의 1로 줄었다”며 “어떤 때는 공칠 때도 있고, 한 팀 받고 갈 때도 있고….”라고 덧붙였다.
 
강씨는 이어 차기 대통령의 자질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 좀 푹푹 살리는 대통령이 나와줬으면 한다”고 말을 맺었다.
 
강씨의 가게는 이명박 광고 악 영향인지 취임 초기부터 장사가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이에 이명박은 2009년 12월12일 밤 김윤옥씨 및 측근들과 함께 강씨 가게에 들러 술을 팔아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강씨의 포장마차는 매출이 여의치 않았고 지난해에는 7개월간 집세를 못내 쫓겨날 위기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욕쟁이 강 할머니의 지금 모습은 이씨 정권  5년의 적나라한 '서민경제 성적표'인 셈이다.

 2007년, 대권을 잡기 위한 이명박과 박근헤의 국민기만 양동작전은 
'노무현이 경제를 죽였다' '우리가 경제대통령이다'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5년이 지나 이명박, 새누리당 집권 마지막 해인 현재 이 씨나 박 씨의 약속대로 됐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명박이 국밥집 욕쟁이 할머니의 손을 부여잡고 약속한 ‘누구나 열심히 땀흘리면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요원하다.
 
취임 초 이씨 정부는 경제 살리기를 위해 고환율 정책을 폈다. 원화 약세를 유도해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지만 결국 실패한 정책이라는 평가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회사들은 유리하지만 반대로 수입업체들은 불리하다. 결국 일부 수출기업에만 수혜가 집중됐을 뿐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원화 강세로 수입품의 가격이 뛰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을 유발시켰다는 점에서 이씨의 큰 패착이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게 됐다. 저금리 기조가 더해지면서 풍부해진 시중유동성은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까지 부채질해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졌다.
 
기업 하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씨 정부는 금산분리 완화와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규제 일몰제 확대 적용 등을 통해 허들을 낮추려 했지만 결과는 일부 대기업들만의 독식을 위한 잔치로 퇴색했다.
 


이씨와 새누리당의 목표를 빗나간 정책들로 인해 국가 전체적인 경제 체력은 떨어지고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점이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5분위 배율은 7.86을 기록,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소득 상위 20%(5분위) 계층의 소득을 하위 20%(1분위) 계층의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값이 클수록 소득분배의 불균등 정도가 높다는 뜻이다.
 
전 가구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 역시 지난해 0.342로 2010년 0.341에 비해 상승했고, 상대적 빈곤율 역시 18.3%를 기록,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 이씨 정부 4년간 서민들의 삶은 더 고달파졌다.
 
경제연구소 한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이씨 정부의 국정운영은 정책 일관성과 경제의 미시적 대응능력 면에서 낙제점을 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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