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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움직였다. 오후들어 급증…인증샷 열풍 한몫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12/19 [16:53]

20~30대 움직였다. 오후들어 급증…인증샷 열풍 한몫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12/19 [16:53]
19일 오후들어 2~30대 유권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전보다 날씨가 풀리면서 집에 있던 유권자들이 하나둘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일부 투표소에서는 한 때 대기줄이 투표소 밖까지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줄을 선 유권자들 중에는 20~30대 젊은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성북구 종암동주민센터 1층 민원실에 마련된 종암동 제5투표소에도 20~30대 젊은층 유권자들이 주를 이뤘다.



 
대학생 최성혜(22·여)씨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를 하지도 않고, 변화를 바라는 것은 어불설성"이라며 "반값 등록금 실현이 중요한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학생들의 한표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주부 김선미(29·여)씨는 "투표는 국민의 신성한 권리이자 국민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귀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나왔다"고 전했다.

특히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는 증거를 남기고, 주변 사람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인증샷을 찍는 이들의 모습도 늘었다.

직장인 김성환(30)씨는 "내 손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대표를 뽑는 의미 있는 일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투표 인증샷을 찍어 친구들과 공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2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제1투표소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젊은 부부들로 북적거렸다. 부모님과 함께 나온 아이들로 가득찬 투표소 앞은 생기가 흘러 넘쳤다.

초등학교 4학년생 딸과 함께 온 정미나(33·여)씨는 "아이들 교육 차원에서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며 "딸이 성인이 되면 '유권자로서 투표는 당연한 권리'라는 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온가족과 인증샷을 찍은 김상기(35)씨는 "오늘 찍은 사진이 두 살이 된 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며 "새 대통령은 아이를 키우는데 걱정없는 나라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구로구 신도림동 신미림초등학교에 마련된 제2~4투표소에는 오전에 비해 유권자들이 2~3배 가량 늘어나면서 분주한 모습이었다.

신미림초등학교 앞 운동장은 한 때 대기줄이 건물 밖 5m까지 늘어지면서 줄을 서 기다리는 유권자들과 뛰어노는 아이들이 서로 뒤엉키기도 했다.

부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김창원(67)씨는 "국민주권 행사를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며 "젊은 사람들도 많이 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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