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왜 요새는 자네답지 않게 잠잠한가?
그렇게 잘 놀리던 입 꼭 다물고 있으면 자라 올라오는 아래-ㅅ이빨은 어찌하며, 잘못하다가는 혓바닥에 곰팡이 끼고 구더기 스는 수가 있네! 혓바닥 썩어 문드러지면 그 잘 놀리던 입도 그만이고, 그렇게 되면 자네가 목숨보다도 귀히 여기는 돈도 한낱 휴지조각에 불과하고, 자네가 자리 져 누우면 자네 안사람 발가락마다 다이아반지 끼고 샛밥 먹으러 다닐 것일세! 가끔가다 한 마디씩 내 뱉게 이 사람아! 혹시 노무현이 봉하로 내려갔을 때와 같이 국민들이 떼로 몰려가서 환영을 해 주지 앉아서 서운해 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 말게! 국민들도 지금은 부정선거다, 떼 도둑놈들 심문하는 청문회다. 산속 별장에서 한 자리 한다하는 놈들이 나이도 상하 순서도 가리지 않고 굴비두릅 엮이듯 줄줄이 한 뭔(?)동서(同壻)되고 하는 통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 자네를 자주 찾아갈 틈이 없었네! 설마하니 그렇다고 자네를 아주 잊기야 했겠나, 이 사람아? 서운해 하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리게! 날씨 조금 더 따뜻해지고, 꽃피고 범나비 분분히 날아들 때 쯤 해서 아주 자네네 집 앞에 천막치고 동네가 떠나가도록 주야장천 환영을 해줄 계획이네! 여보게 명박이!? 그러고저러고 자네 모가지가 몇 개나 되나? 자네가 5년 동안 사람과, 자연과, 땅과, 하늘과, 역사와, 민족정기에 지은 죄만해도 9족을 멸해도 시원치 않을 판인데 어쩌다가 내란 수괴까지 되었나? 저 원세훈이 외국으로 토끼려다 발목에 오랏줄이 걸려 주저앉았으니 이제 어쩔 셈인가? 원세훈이 입 벌리는 날이면 원세훈은 내란 종범이고, 자네가 공동 주범이고, 또 한 여자 공동 주범이 있지를 않나? 자네는 원세훈의 내란모의를 사전에 알았건 몰랐건 상관없이, 원세훈의 유일한 상급자로서 내란주범의 혐의를 벗어날 길이 없네! 자네 앞에 길은 3갈래 길이 있네! 내 자네가 측은해서 알려줌세! 첫째는 원세훈이 입 벌리기 전에 자네의 그 잘 놀리는 입을 먼저 벌리세! 자네는 전혀 몰랐고, 어떤 여자와 원세훈이 둘이서 모의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그렇다면 자네는 원세훈의 상급자로서 관리책임이야 있겠지만 설마하니 관리책임을 물어 극형까지야 선고하겠나? 이 방법이 중책(中策)이네! 다음으로는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지금과 같이 입 꼭 다물고 있다. 원세훈, 자네, 또 한 여자와 함께 엮여 들어가 자네의 장기인 오리발을 내밀어 보는 것이네! 자네도 우리 검찰 사냥개 같이 부려보아서 잘 알겠지만, 그것들 영혼은 없어도 그렇게 멍텅구리들은 아닐세! 자네는 내란죄 공동주범이 되네! 죗값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자네가 잘 알 것일세! 오리발이 성공할 수도 없을 뿐더러 하지하책(下之下策)이네! 마지막으로 속 시원히 상책(上策)을 알려줌세! 자네 청와대에서 나와 논현동 집들이 하는 날 가 보았더니 붉은 벽돌로 싼 담장이 꽤 높더만! 나는 처음에 그 높은 벽을 보면서 서대문 독립공원자리 왜놈들이 쌓은 형무소 담장인가 했고, 다음에는 봉하에 있는 부엉이 바위를 떠 올렸다네! 뭐 힘들게 인근 절벽바위 찾아갈 필요도 없이 그 높이면 충분하겠더구만! 잘 생각하고 결단 하게나!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네! 상지상책(上之上策)일세! 머뭇거리다가는 구름떼 같은 환영인파가 몰려가서 발가락다이아반지 여편네와 함께 생쥐포가 되는 수가 있네! 알아서 하시게나, 여보게 명박이! 여보 게 명박이(2)! 여보게 명박이! - 3 여보 게 명박이! - 5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박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