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한국유학생들의 빗나간 아메리칸 드림‘그 충격적인 실태’

학업 성취‘제로’고급차, 유흥업소서 돈 물 쓰듯 해 이미지 추락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3/04/06 [21:45]

한국유학생들의 빗나간 아메리칸 드림‘그 충격적인 실태’

학업 성취‘제로’고급차, 유흥업소서 돈 물 쓰듯 해 이미지 추락

서울의소리 | 입력 : 2013/04/06 [21:45]
일부 유학생들 성매매 통해 비용 마련, 마약과 원조교제도‘성행’
 
 
최근 본국 유학생들의 타락상이 날이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다. 무늬만 학교인 대학에 매월 일정액의 수업료만 납부하고 등록만 해 놓고는 생활전선을 뛰는 유학생들의 수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유학생들은 현지 적응이 힘들고 체류신분 문제 때문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우울증에 시달리는가하면 심지어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까지 있어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한국유학생들의 증가폭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현재 관계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미주의 본국 유학생 수가 약 10만 여명으로 미국 대학 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15.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더욱이 초·중·고등학교 조기 유학생까지 포함하지 않은 수치로 이를 감안한다면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유학생은 불법체류자를 포함 약 20만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한국정부의 속수무책 정책은 이들의 타락을 부추기고 있는 형편이다.   조현철(취재부기자)

지난해 11월 굿 사마리탄 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K모(29)씨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을 시도했다가 불발로 끝났다. 2004년 유학생으로 미국에 왔다가 가족들 부양문제로 공부보다 생활전선에 뛰어들다보니 공부는커녕 당장 먹고살기가 급했다. 부친의 사업실패로 학비까지 중단되었고, 학비에 가족들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되다보니 심한 우울증이 찾아온 것이다. 급기야 자살까지 선택할 정도로 중압감에 짓눌렸고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하다 보니 인생에 회의가 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다행이 목숨은 건졌지만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한 K씨는 한국에 돌아갈 수도 없고 미국에 체류할 수도 없어 막막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불법체류 전락 유학생들의 비참한 생활

이런 현상은 비단 K씨뿐 아니다. K타운 내 룸 사롱에서 접대부로 일하는 P양(26) 역시 비슷한 케이스다. 유학생으로 왔다가 주저앉은 P양은 한국에 돌아갈 수가 없다. 부모들은 P양이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다. 부모들뿐 아니라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P양은 일하면서도 혹시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나 친척들을 만날까 두려워 제대로 일을 못한다. 급기야 이런 불안감을 떨쳐 버리려고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P양 친구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자동차도 운전면허증도 없어 운전도 못하고 제대로 된 직장도 잡지 못해 술집에 나가 생활비를 조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유학생들의 단편적인 실태다. 현재 K타운 내 불법체류 유학생들의 수는 약 1천여 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결국 이런 상황이니 이들이 일을 할 수 있는 곳은 한계가 있다 보니 심한 우울증과 정신병에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추세는 본국 교육 시스템 불신과 글로벌 시대의 흐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이 유입되고 있는 유학생들의 생활은 양극화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불법 체류자 유학생이나 현지 학습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부 묻지마 유학생들은 대학이라는 간판만 걸고 최고급 자동차를 몰며 밤늦게까지 유흥을 즐기거나 엑스터시와 같은 마약에 손을 대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적응 실패 유학생들의 타락 실태

이렇게 대다수 묻지마 유학파들은 학업 성취욕이 떨어지고, 재력가 집안 자식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서서히 탈선이라는 길을 걸으며 차츰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술이나 마약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대부분 주변 비슷한 처지의 유학생들과 동거를 시작하면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거나 카지노와 원조교제에 빠지기도 한다.

더욱이 학업을 위한 성취욕은 높지만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일부 유학생들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본국이나 한인 타운 일부 술집 등지에서 유학비용을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국토안보부 이민·세관국(ICE) 집계에 따르면 본국에서 유학 온 학생 수는 무려 10만6,626명으로 미국 내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내는 국가로 집계되고 있지만 불법체류 유학생 수를 포함하면 족히 2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특히 본국 유학생들은 3만 4,000명의 가족까지 동반해 10만명 이상의 유학생가족이 이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다른 국가 유학생들보다 1인당 유학비도 두 배 가까이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생의 부인이나 자녀 등 동반가족도 한국 유학생의 경우 총 5만2,163명으로 다른 나라 유학생들에 비해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학생 증가 추세는 글로벌 시대에 따른 흐름과 본국 교육 시스템 불신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한국정부의 일관성 없는 교육 정책과 심화되고 있는 대학 입시 등이 이를 더욱 가중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유학생들의 생활상이나 학업 성취도는 두 부류로 뚜렷하게 양분되고 있어 적지 않은 문제를 양상하고 있다. 명문대학에 재학 중이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는 이들과 달리 일부 유학생들은 고급 자동차를 몰며 유흥을 즐기거나 마약에까지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 A씨는 “무분별한 유학바람으로 돈만 잔뜩 싸 짊어지고 온 유학생들은 대부분 사고란 사고는 다 쳐대는 소위 ‘묻지마 유학생’”이라면서 “제대로 된 학교에 입학은 물론이거니와 수업을 받을 자격 조건마저 갖추고 있지 않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해외파 유학생으로서의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 어느 한 곳에도 적을 둘 수 없는 유학생들, 과연 이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유학 온 지 만 4년째인 K씨.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LA 인근 한 대학에 어학연수로 입국해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뒤 모 대학에 입학을 한 사례이다. K군은 학업에 흥미가 없던 데다 언어가 다른 미국에서 더욱 흥미를 잃게 되자,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K-타운의 클럽을 전전하며 지내고 있다. <다음회에 계속>

미주한인신문 선데이 저널 조현철 기자 http://www.sundayjournalusa.com/


  • 도배방지 이미지

선데이 저널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