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변인 '북한 빨리 없어져야' 감정적 발언 논란
하태경, '국정원 지하회의에서나 할 이야기다' "즉각 경질" 촉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5/12 [21:09]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12일 북한을 겨냥해 “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개적인 언론 브리핑에서 대북 적대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감정적 발언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 말미에 북한이 무인기 사건의 책임을 거듭 부인한 것과 관련해 작심한 듯 이처럼 노골적인 감정적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북한이란 나라 자체가 나라도 아니지 않습니까. 인권이 있습니까. 자유가 있습니까. 오로지 한 사람을 유지하기 위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계속 거짓말하는 역사 퇴행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로 있을 수 없는 나라”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의 발언은 군 당국의 적대적인 대북 대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지난달말 한-미정상회담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라고 망발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원숭이’에 비유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맞대응의 성격도 띤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방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고위 공직자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쓸데없이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하태경, '국정원 지하회의에서나 할 이야기다' "즉각 경질" 촉구
하태경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저 같은 정치인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정치적으로 이해되지만 국방부 대변인이 하는 건 다르다”며 “그건 북한 선제무력 침공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발언은) 국정원 지하회의에서나 할 이야기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공개 브리핑에서 하다니 그것도 선거를 앞두고”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북한 대변인의 입에서나 나올 부적절한 발언을 한국 국방부 대변인이 했다는 건 정말 충격”이라면서 “이런 무책임한 이야기는 북한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킨다. 국방부 장관은 즉각 대변인을 경질해야 한다”고 경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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