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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어찌하리오!

성희롱 논란 조기진화에도 파문 확산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10/07/21 [12:39]

한나라당 어찌하리오!

성희롱 논란 조기진화에도 파문 확산

김영호 기자 | 입력 : 2010/07/21 [12:39]
7·28 재보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은 충남 천안 을 등 박빙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민주당은 최대 전략지역인 서울 은평 을에서 대규모 지원 유세를 벌인다.

또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광주 남구에서 민주당 후보에 맞서 총력전을 펼친다.
 
지방선거 이후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수 있다는 점에서 7.28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당력을 쏟고 있지만, 국민참여당의 서울 은평 을 경선 원칙에서 민주당이 발목을 잡힌 겪이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승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가 9시간만에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의 강용석 의원을 제명 결정했다. 7.28재보선에서 야당의 공세를 최소화 하기 위함이나 당내 의원들은 다소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야당 후보와 박빙의 싸움을 펼치고 있는 충남 천안 을을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김호연 후보에 대한 대규모 지원 유세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천안 유세에서 정부의 세종시 원안 추진 방침을 거듭 강조하면서, 힘있는 여당만이 제대로된 세종시를 건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문제로 한나라당에 등을 돌렸던 충청 민심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 천안 을은 민주당 박완주, 자유선진당 박중현,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와 박빙의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정세균 대표가 장상 후보와 함께 아침 일찍 출근 인사를 한데 이어 은평에서 당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력을 집중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당이 정권심판론을 피하기 위해 지역일꾼론을 들고 나오는 기만 전술을 쓰고 있다"면서 "한나라당과 서민은 어울리지 않으며 지난 지방선거때 선울 표를 분석하면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오후에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3당 대표와 함께 집중 호우로 공사가 중단된 낙동강 함안보 현장을 찾아 4대강 문제의 재보선 쟁점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자유선진당은 전통적 강세지역인 충남 천안 을에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지도부가 지원유세를 펼친다.
 
<한, 강 의원 탈당 조치는 선거공세 조기진화(?)>
한나라당 윤리위원회가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강용석 의원을 제명 결정한 데 대해 당내 의원들은 다소 입장 차이를 보였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시의적절했다며 민주당에서도 성희롱을 넘어서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에 대해 조속한 결정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서병수 최고위원도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었다며, 윤리위의 결정이 온정주의나 친분에 흔들리지 않고 독립성을 갖출 수 있도록 위원장을 도덕성을 갖춘 외부 인사로 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해봉 의원은 양쪽 이야기를 듣고 사실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 김영선 의원은 선거를 의식한 결정으로 의심받을 수 있는 소지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중론을 내세웠다.
 
야당, 시민단체와 여성 의원은 탈당만으로 안된다며 의원직을 반납하라고 기자회견 등으로 압박하고 있어 한나라당 내에서도 조기진화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준표, 계파모임 즉각 해체>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당의 진정한 화합을 위해서는 당내 계파 모임이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안상수 대표가 탕평인사를 하면서 당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진정한 화합은 당내 계파 해체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홍 최고위원은 이어 구체적으로 해체 대상으로 친이계 모임인 국민통합포럼, 함께 내일로, 친박계 모임인 여의포럼 등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친박계 이해봉 의원은 계파 모임과 순수한 정책 모임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친이계 이윤성 의원은 모임 스스로가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당 내 회의에서 내분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번 재보선의 악재로 작용하면서 한 인사는 "당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에 이 같은 주장들만 늘어놓고 있다"면서 "재보선 이후 논의해도 되는 것을 굳이 지금 논하는 것은 홍 의원의 앙금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야당 등, 성희롱 공세 수위 높여>
야당은 일제히 성명을 통해 상습적인 성희롱 발언을 한 강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아나운서협회도 21일 서울남부지검에서 강 의원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고 <매일경제>가 추가 발언을 공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며 강 의원은 학생들에게 당시 같은 자리에 있던 전현희 의원을 두고 "(전 의원은) 60대 이상 나이 드신 의원들이 밥 한번 먹고 싶어 줄을 설 정도"라고 말했다. 또 "여성의원의 외모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낫다. 나경원 의원은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1일 자신을 비하한 것과 관련해 "윤리위 위상 강화 등을 통해 다시는 이런 국회의원의 품위 및 윤리와 관련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말은 민주당의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도 일제히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은 지난 2006년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성추행 사건에서 국민적 비판에 떠밀려 탈당권유, 사퇴촉구 결의안 처리 등을 하고도, 정작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아 최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보전해 주었다. 다행히 지난 5월 국회법 개정이 이루어져, 국회의원의 품위 손상과 같이 「국회의원윤리강령」이나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한 경우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고 ‘제명’에 이르는 징계를 내릴 수 있게 됐다.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진정으로 국회의원의 성추행 발언에 책임을 묻고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당, "민주당 다른 야당 무시">
국민참여당은 재보선 반타작 하면 선전이라는 제1야당 인식 한심하다며 민주당의 후보단일화 외면을 비판했다.
양순필 대변인은 21일 "민주당의 재보선 선거대책본부장이 이번에 재보선이 치러지는 8곳 가운데 5곳에서 이기면 승리, 4곳에서 이기면 선전이라고 말했다. 반타작만 하면 잘한 것이라는 민주당의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일하고 참 한심하다"고 폄하했다.
 
양 대변인은 "이번 재보선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권 연대를 이룬 야당이 압승을 거둔 후 불과 두 달도 되지 않아 치러지는 선거로 야권 연대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고,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정권심판 열기를 이어가기만 하면 8곳 모두에서 또 한 번 완승을 거둘 수 있는 선거인데, 민주당은 지방선거 승리가 자기 당이 혼자 잘 나서 이루어진 줄로 착각하고있다. 각 선거구별로 국회의원 한 명만 뽑는데 어떻게 연대를 하느냐, 연대를 하지 않아도 유명 인사를 영입하면 이긴다며 다른 야당들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나라당 이명박 독재 정권은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여전히 국민을 무시하고, 자기 생각만 옳다며 사대강 사업 등 국민이 원하지 않는 일들을 강행하고 있는데 미니 총선으로까지 불리는 이번 7.28 재보선에서 8곳 모두 반드시 한나라당 후보를 낙선시켜 오만과 독선에 빠진 MB정권을 다시 한 번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링스헬기 허위 정비는 군당국 쇄신의 문제>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20일 논펴을 통해 "해군 대잠수함 작전 핵심기종인 링스헬기의 레이더 장비와 대잠초계기 등을 수리해온 정비업체가, 해군군수사령부에 부품을 교체하지 않고도 바꾼 것으로 허위 보고해 14여억원의 대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국방과 생명이 달린 초계헬기를 돈을 목적으로 허위정비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무려 42차례나 이어진 핵심 전투장비 정비에 대한 허위보고를 군 당국이 알아채지 못했다. 국민에 신뢰를 주어야 하는 군이 이토록 허술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함께 군이 천안함 이후 끊임없는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는 것이 바로 국민들이 군을 신뢰치 못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일선의 담당자 문책 또한 필요하지만, 반복되는 군 당국의 어처구니 없는 사건사고와 구설수는 지휘라인을 쇄신치 아니하고는 해결될 수 없음이 더욱 명백해 진 것이며 진정한 군 쇄신의 핵심이 김태영 국방장관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또 "민주노동당은 김태영국방부 장관이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진정한 쇄신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요 흐트러진 군을 바로 세우는 근본 해결책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이명박 정권이 천안함 사태를 비롯, 이번 사건마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거라는 식의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한다면 절대 용납될 수 없음 또한 경고하며 국정감사를 포함, 하반기 국회 일정에서 야당이 똘똘 뭉쳐 사건의 진상을 밝혀낼 것임을 밝히는 바"라고 덧붙였다.


원본 기사 보기:ur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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