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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땅이야, 중국 땅이야’...제주도 개발사업에 중국자본 집중투자: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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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땅이야, 중국 땅이야’...제주도 개발사업에 중국자본 집중투자

5억원 투자 중국인에 영주권 특별법 제정 직후 부동산 매입 열풍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2/14 [00:55]

‘한국 땅이야, 중국 땅이야’...제주도 개발사업에 중국자본 집중투자

5억원 투자 중국인에 영주권 특별법 제정 직후 부동산 매입 열풍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2/14 [00:55]

지난해 6월 한 달 동안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8만4,210명이며 지난해 말까지 180만명 유치를 목표로 했다고 한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의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3년보다 지난해는 63%나 늘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현상은 제주도는 특별법을 제정하여 5억원(미화 약 50만 달러)을 투자하는 중국인에게는 영주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 법이 실행되자마자 중국인들이 돈을 들고 와 사방에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영주권을 얻는 바람에 “이러다가는 제주도가 중국 땅이 되겠다”는 주민들의 아우성이 일어나 최근에는 영주권 투자액을 10억원으로 인상했다. 영주권을 얻은 중국인들이 제주 시내의 인기업소들을 손대기 시작해 돼지고기 전문식당으로 유명한 ‘늘봄 공원’을 중국인이 240억원에 사들였으며 시내에서 가장 큰 찜질방도 중국인에게 넘어갔다. ‘금룡’등 중국인이 경영하는 호텔도 여러 개에 이른다.

▲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들어 급팽창한 이유는 중국기업이 회사비용으로 직원이나 고객을 수천명씩 여행시키는 포상 관광단(인센티브 투어)을 제주도로 보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중국 암웨이 직원 1만5,000명이 제주도를 다녀갔다. 이들을 태운 크루즈선이 도착하면 한꺼번에 3,000명씩 쏟아져 들어오는데 이들의 만찬비용만 하루저녁 40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대일감정이 악화되고 싱가포르와 홍콩은 물가가 비싼 틈을 이용하여 제주도가 적극적으로 염가관광 교섭을 벌인 결과다. 이제 제주도는 삼다(三多)가 아니라 사다(四多, 바람, 돌, 여자, 중국인)의 섬이 되어 버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중국관광객이 늘어나면 저절로 늘어나는 비즈니스가 있다. 카지노다. 중국인들이 도박을 좋아하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제주도에는 8개의 카지노가 있는데 지난 2013년 총매출액이 2,169억원이나 되며 도박손님이 35만명으로 전년대비 53.3%나 늘었다. 물론 카지노 손님의 대부분은 중국인이다. 제주도는 마카오나 싱가포르처럼 중국인 도박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카지노호텔을 대폭 증설할 계획이다. 그 하나가 ‘제주 카지노 드림타워’ 건설이다. 카지노 드림타워는 제주시 노형동 로터리에 지하 5층 지상 86층의 쌍둥이 빌딩으로 세워지며 호텔과 카지노, 쇼핑몰로 이어지는 디럭스 카지노 리조트로 되어있다.

 

카지노 드림타워는 앞으로 제주도 관광의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카지노타워를 짓는 자본주가 중국의 뤼디그룹 이라는 재벌급 회사라고 한다. 뿐만이 아니다. 중국전역에 85개의 쇼핑몰과 75개의 백화점을 소유한 완다그룹 또한 제주 애월읍 일대에 100만평의 부지를 이미 사들였으며 여기에 테마파크와 카지노, 호텔리조트를 짓겠다는 계획을 왕젠린 회장이 최근에 밝혀 제주도에 부동산 투자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도박과의 전쟁’ 선포, 카지노 중국인 강력한 처벌 의사

 

시진핑 주석의 ‘도박과의 전쟁’ 선언이 지난 6일 나오기 전에 이미 한국에도 조금씩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제주도 카지노의 큰 손들은 중국인들이 상당수가 있다. 또한 중국인들은 제주도를 한국 내 최고의 관광지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 시진핑 주석의 선포로 관광객들도 제주도를 찾는 것을 꺼리게 되지 않을까 제주도 관광 당국은 좌불안석이라고 한다.

 

제주도에는 막대한 중국 자본들도 들어와 있는데 지난 7월에는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 해수욕장이 중국 자본에 침식됐다는 MBC 보도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시진핑의 해외원정 도박 척결선언은 자칫 한국에 대한 중국의 민간자본의 투자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지난해 말 제주지역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중국에 파견한 직원이 관련된 원정도박단이 중국 공안당국에 원정도박 알선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 카지노 업계가 긴장하고 있었는데 이번 시진핑 주석의 ‘해외원정도박 척결’ 선언으로 제주도 카지노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

 

중국 유력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허베이성 공안청은 한국인 3명을 포함한 해외 원정도박 혐의자 107명을 체포하고 도박 자금 8억5000만 위안(미화 약 1억5천만 달러)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불법과 부패, 그리고 도박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중국은 물론 해외 도박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불황을 몰랐던 제주카지노 업계에도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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