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살수테러 물타기 하려 희생양 찾기 골몰”"살인 진압을 빨간우비 청년 폭력 자작극 조작으로..."제2 박종철, 강기훈 사건 만드나!”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서울 중랑구갑)은 새누리당의 ‘시위대 폭행설’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를 물타기 하기 위해 희생양을 만드려고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 의원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의 ‘백남기씨 폭행 자작극’ 억지주장을 바로잡는다”며 “정부·여당이 경찰의 과잉진압, ‘물대포 직격살수’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물타기하기 위해 희생양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김진태 의원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에서 유포되는 동영상을 토대로 “빨간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쓰러져있는 농민에게 주먹질 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라거나 “빨간 우비를 입은 청년이 확 몸으로 덮친다”면서 ‘시위대가 백남기씨를 폭행한 것 같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은 원본 동영상을 공개하며 ‘눈이 있다면 똑바로 보시라“며 ’시위대 폭행’ 주장을 반박했다.
서영교 의원은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을 보여주며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은 멀리서 오는 물세례를 맞기 위해 섰다”며 “물세례 속에서도 사람들이 맞고 있다. 물세례를 맞다가 그 물세례에 몸이 날아가는 것이다. 매고 있던 가방까지 다 벗겨질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서 의원은 “(청문회에서) 저 장면 나가고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고 하더라. 조심해야 한다”며 “다른 측면에서 찍힌 저 장면이 없었다면 저 사람은 얼마나 많은 오해와 질타를 받겠냐”라고 우려했다.
이어 서 의원은 “유서대필을 해줬다고 강기훈 민주화 운동가는 수십년동안 시달리다가 암으로 죽어갈 즈음에 돼서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났다”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은 이렇게 무섭다”고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을 상기시켰다.
서 의원은 “‘우리 소리 좀 들어주세요’라고 말하는 농민들에게 직격포를 쏘고 이제는 그 농민을 구하려고 하는 시민을 마치 일부러 죽인 모양처럼 만들어가는 게 대한민국의 권력이 아닌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경기 안양시 만안구)도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치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을 다시 보는 듯 하다”며 “백남기 선생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 살수테러의 진실을 물타기 하기 위해서 정부 여당은 희생양을 찾고 있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도읍, 김진태 의원의 발언은 “살수테러 책임을 위험을 무릅쓰고 백씨 구호에 나섰던 시민에게 뒤집어 씌우겠다는 것”이라며 “2015년판 박종철, 강기훈을 찾겠다는 망상,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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