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입당 김홍걸, "호남과 아버지를 '분열의 수단'으로 삼지말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1/24 [16:15]
“생전에 아버님은 통합과 단결을 신앙처럼 강조했습니다.
아버님과 호남을 분열과 갈등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분열의 이름으로 아버지를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이 하늘에서 눈물을 흘리실 것입니다.
김대중 시대가 따로 있고 노무현 시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김대중 노무현 시대가 있을 뿐입니다.
더이상 증오하고 분열하면 정권교체는 멀어집니다.”
| ▲ 김대중·노무현 사이에 선 김홍걸 © 포커스뉴스. |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가 24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하며 한 말이다. 김씨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아버님의 정신인 통합과 단결을 지키기 위해 입당을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홍걸 씨는 "2012년 대선 때 순수한 뜻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뛰었던 것과 같이 다시 한 번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김대중 정신은 통합과 단결, 민주주의다. 출신이 어디든, 그 분을 모신 적이 있든 없든, 그분의 철학과 원칙을 따르는 사람이면 김대중 정신을 이어 받은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그저 통합과 단결을 위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어떤 요청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김대중과 노무현의 사람들이 함께 손을 잡고 전국을 돌며 정권교체를 역설하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 호남 유세 등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저는 오늘 출마선언을 하려고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나중에 다시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말해 지역구 출마나 비례대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어머니 이희호 여사와 상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신중히 잘 판단해서 할 것으로 믿는다고 하셨다”며 “지난번에도 어머니 뜻과는 전혀 다른 보도가 나가서 제가 정정보도를 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희 어머니께선 현실정치에 개입하시지 않는 분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