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일베 류석춘의 혁신위원회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을 지양하고 '하향식' 전략공천을 확대하기로 해 홍준표에게 공천을 몰아주는 '퇴보 혁신'을 하자 당내에서 분란이 일고 있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류석춘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으로 패하지 않았나. 상향식 공천은 지역사회 정치인 기득권 유지에 유리하고 정치 신인 진출에 장벽이 된다"며 "책임공천에 한국당의 정치 생명이 걸려 있다. 구체적인 안은 준비 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자한당이 상향식 공천 축소 등 '류석춘 혁신위' 혁신안을 놓고 당 내 의견 대립을 빚고 있다. 지도부 회의에서도 공개적으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장제원 자한당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류석춘 혁신위원회가 계파정치에 극단적으로 악용됐던 전략공천을 들먹이며 또다시 정당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있다"며 "20대 총선이 상향식 공천 때문에 망했나. 아니면 세계적 웃음거리인 '진박 마케팅' 때문에, 일부 정치세력의 보복 공천 때문에 망했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을 찍어 내려 또 누구의 계파를 만들고 누구에게 줄을 세우려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김무성, '상향식 공천으로 총선 패배' 류석춘 발언 반박
한편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16일 자한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작년 총선 때 '상향식 공천을 해서 패배했다'고 언급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무성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 총선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패배는 특정 권력자와 그 추종세력들이 상향식 공천의 취지를 훼손하고 당원과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임을 분명히 말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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