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4일 안철수의 통합 추진에 대해 "우리는 통합 저지에 1차 목표를 두고 만약 그래도 추진한다고 하면 확실하게 갈라서겠다"며 분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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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지와 신당 추진을 병행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통합반대파가 추진하는 신당 규모에 대해선 "어제 11명 오셨고 전부 합류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아무튼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갖출 20명 이상은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안철수 파에서는 '7~8명밖에 안 된다' 하면서 심지어 모호한, 굉장히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분들에게 '자기들 통합 신당의 당대표가 되어라', 이렇게 또 얘기를 하면서 마타도어를 하더라"고 비난했다.
그는 안철수가 통합반대파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시키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안 해 주면 거기 놓고 우리하고 활동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반대파 비례대표 의원 규모에 대해선 "최소한 네 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이 합류하지 못할 경우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선 "연연하지 말자"면서 "우리가 원내교섭단체 안 되더라도 정의당은 얼마나 잘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연연하지 않지만 교섭단체 숫자는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 추진 시점에 대해선 "그건 최소한 보수야합통합파들이 추진하고 있는 1월 말, 그러면 그때까지 저지를 하는 것"이라고 밝혀, 2월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신당내 자신의 위치에 대해선 "우리가 개혁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저는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고 백의종군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바른정당에 대해 "지금 보도에 의거하면 바른정당 남경필 지사나, 원희룡 지사, 김세연 의원, 이학재 의원이 (돌아갈 거라 한다)"며 "그러면 쭉정이만 남은 것이다. 합쳐서 다시 통합신당도 군소정당으로 전락하는 것을 우리는 볼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