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민평당 창당추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부 보도에서 민평당이 19석으로 개혁입법 적폐청산에 찬성하는 148석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숨겨놓은 한 표가 있다”며 “언론에서는 민평당이 20석이고, 실제로 149대 147석이 된다고 보도하는 게 가장 정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국회 재적의원 296명중 범여권은 민주당 121석, 정의당 6석, 민중당 1석, 무소속인 정세균 국회의장 1석을 포함해 129석이다. 여기에 박지원 의원 주장대로 민평당 20석을 더하면 149석으로 과반의결이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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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까지 민평당 창당을 위해 국민의당 탈당을 확정한 의원은 총 15명이다. 당적을 바꾸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국민의당 탈당이 어려운 이상돈·장정숙·박주현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을 합치면 18석이다.
아직까지 입장을 명확히 정하지 않은 의원은 김성식, 박선숙, 손금주, 이찬열, 이용호 의원 등 5명이다. 민평당의 실질적 의석수가 20석이 되려면 이들 5명 중 2명이 민평당행을 선택해야 한다.
이용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미래당으로 합류는 어렵다, 이런 입장까지는 정했다”며 “민평당으로 가는 것을 우선 순위로 두고, 무소속으로 있는 방안 이런 것들을 놓고 조금 더 고심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