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문재인 대통령 끝까지 지킬 것”
"촛불혁명으로 만든 정부를 지켜내고 성공하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하겠다”
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입력 : 2018/07/20 [08:08]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사유화된 당대표 권한을 중앙위원과 당원들에게 돌리겠다”며 민주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재성 의원도 19일 당권 도전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반면 당권주자로 거론되던 박영선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 하고 있다./사진=장건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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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키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의 자세로 당의 대표가 돼 명실상부한 민주당 정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어 “중앙위원이 요청하면 언제든 만나고, 전화하면 밤늦게라도 받고, 못 받을 때는 하루 안에 반드시 응답하는 소통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소통을 통한 당 운영에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송 의원은 “전당대회 때 줄 잘못 서면 지역위원장 자리가 바뀌고 다음 공천에 불이익을 받을까 봐 권력의 눈치를 보는 비겁하고 초라한 정치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면서 “객관적인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저를 찍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도 공약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보내고 여러 가지 부족함과 과오에 대해 수차례 반성한 바 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는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면서 “또다시 문재인 정권을 이렇게 보내진 않겠다. 촛불혁명으로 만든 정부를 지켜내고 성공하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 의원은 또 북방경제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당심을 공략했다.
송 의원은 “문 대통령의 신북방·남방정책과 대북정책을 국내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집값의 10%만 있으면 누구나 집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8·25 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시행 세칙을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각각 반영하는 것으로 했다. 대의원은 전당대회 당일 현장투표를 하며, 권리당원 ARS 투표는 8월 20~22일, 일반국민 및 당원 여론조사는 23, 24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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