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구미시장 '영웅취재'...”박정희 유물전시 가치없다”박정희 성지를 구축하던 구미, 장시장 당선으로 박정희 반인반신 작업 '급제동'국정농단범 박근혜 집권 4년은 결국 오롯이 자신의 아버지인 친일반민족자 박정희 업적을 기리기 위해 사용되면서 결국 국정농단을 불러 왔다고도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혈세 수천억 들인 경북 구미시의 박정희 성역화가 자리 잡고 있다.
2017년 10월 27일 응징언론 서울의소리 취재진과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 이건홍 공동대표는 당시 구미시장 남유진이 박정희를 ‘반인반신’이라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우상화 사업을 진행하고 ‘박정희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정의를 세우자’며 좌파와 이념 전쟁을 선포하자 이를 질타하는 응징취재를 한바 있다.
2018년 8월 22일 오후 10개월여 만에 서울의 소리는 인터넷언론인연대 공동취재단과 함께 구미시청을 찾아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시장과 180도 다른 각도에서 응징취재가 아닌 영웅취재를 했다.
박정희를 반인반신으로 모시던 남유진은 이를 위해 박정희 유물전시관을 비롯해 새마을테마파크 건립 등 박정희 성지를 추진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6.13지방선거를 통해 대구 경북을 통털어 민주당 소속 기초 단체장이 당선되 단 한곳이 박정희 성지를 구축하던 바로 구미였다. 이로서 박정희 반인반신 작업은 급제동이 걸렸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당선 후 새마을테마파크의 용도 변경 및 박정희 유물전시관 폐지를 검토한다는 발언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찬반논란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이후 장 시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유보의 뜻을 밝혔다. 어떻게 된 사연일까?
지난 22일 오후 구미시청 1층 회의실에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장세용 시장을 만나 앞으로 구미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찬반 논란 있는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박정희 유물전시관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물었다.
다음은 장세용 구미시장과의 인터뷰 전문
Q 오늘은 영웅취재다. 구미시장이 되기전 하시던 일은?
Q 경력중에 대구 경북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을 맡고계시지요?
Q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구 경북에서 유일하게 당선이 되셨는데 소감은?
상징성 내 고향을 제가 원하는 상징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해서 다시 그 준비를 했었다. 이 지역에서는 사람이 인정 받을수 있는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관직과 학자 두 틀이 그런 측면이 있다. 그래서 저는 학자로서 이 지역에서 도시재생 정책 전문가 인데 구미가 처해 있는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런 점이 요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Q 구미가 걸어온 역사적, 경제적인 면에 불만이 있었는가?
Q 이대로 가면 구미의 미래는 없다고 하셨는데 당선 된 후에 지금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지금 사실 구미에서는 기업가들도 어렵고 노동자 서민들도 어렵고 이분들의 이야기를 가까이 가서 들어보고 또 우리가 흔히 자주 안듣는 기업가들의 얘기도 직접 들어보고 그분들은 그분들 나름대로 위기에 처해있다. 노동자는 노동자 나름대로 위기에 처해있다.
이것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저의 현재 시정활동이다. 시장은 행정가이면서 정치가이다. 당의 소속으로 정치가로서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 또 그렇게 정치가가 뭔가 물어보니까 비전을 제시하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사람이다. 안심시키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안심하는 어떤 비전을 제시할 것인지가 시장의 역할이고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Q 소문을 들었다. 지역의 토호, 적폐세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는데?
수십년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 행사하는 방법을 잘 안다. 진보는 서툴다. 패가 다 드러나 있다. 프로 9단과 (겨뤄서) 아마 1단이 이기는 방법이 뭘까 고심하고 있다. 말려들지 않고 이길것인가. 사실 시민들이 잘 아신다. 저 프로들한테 아마 순진한 학자 시장이 말려들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한다.”
Q 시장님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많다.
Q 역사적인 부분에서 박정희 관련해 진행되는 사업을 바꾸려고 하시는데, 예를 들어 박정희 기념관을 독립운동기념관으로 바꾼다든지 이런 부분에서 변경사항이 있는지?
2년간 도에서 5억 시에서 2억. 문을 닫은 상태에서 10억이 들어간다. 그러면 문을 열면 어떻게 되느냐. 60억 정도의 운영비가 들것이다. 현재 이 새마을테마 파크는 도가 주도해서 만들었다. 시와 공동 소유 운영비 반반하자고 하는데 우리 시로 봐서는 최소한 30억 정도 들어야 한다. 좋기는 도에서 운영해주고 내용을 다양하게 하면 좋겠지만. 현재 도지사는 새마을과 관련된 공원으로, 전시관으로 쓰겠다는 것이고 아직 합의를 못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어제는 윤재옥 의원이 국회에서 저 때문에 시장이, 당이 달라서 문을 못열고 있다는 터무니 없는 말을 행안부 장관에게 질의하면서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 정확한 사실을 알아야 할것이다. 거기에 대한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제가 민주당 시장이기 때문에 개장을 못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아니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합의를 못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유물관의 문제다. 국비가 아니다. 그분들이 박지원 의원과 의견이 맞아서 짓게되었다고 하는데 국비가 반 내려와 있는데 돌려보내기 아깝고 어렵다. 도종환 장관에게 얘기한게 국립박물관 형식으로 이용도가 폭 넓게 박정희 대통령 유물도 들어 갈 수 있고 여러 가지 유믈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싶다.
재미있는것은 박정희 대통령 유물관에서 박정희 유물을 본 사람이 없다. 박정희 대통령이 죽고 막바로 (유품들이) 영남대로 왔다. 유물이라는게 외국 원수들이 선물한 것 등이다. 저는 그런 걸 전시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그분들이 박 대통령 유물이라는걸 직접 보고 꼭 전시해야 하겠다고 하면 전시하겠다.
의회에서도 관심을 많이 표하고 있다. 시 의원 23명 가운데 민주당이 9명이다. 유물이 선산에 있다. 한번 보겠다고 하는데 본 사람은 없는데 전시를 하겠다고 하는데 한번 보고 전시 할려고 한다면 해라. 제 개인의 심경으로 하면 하면 전시하면 오히려 박정희 대통령을 욕보인다고 생각한다. 아들인 박지만씨 한테도 직접 가서 보고 우리 아버지 유물로 이걸 전시하는게 맞는지 판단해보라고 하고싶다"
Q 박정희 추종자 가짜 뉴스 퍼트린다고 하는데 시장이 반대한다고 하는 바로 이런게 아닌가 한다. 음모론적으로 시민들의 반발을 꾀한다는 거다.
Q 전 시장은 박정희 우상화를 사명으로 알고 있던 사람인데, 그분이 해왔던 일들은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구미시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삼성 철수 문제는?
그 마음은 저도 충분히 받아들이고. 어쨌든 대기업들과의 사이에 새로운 중소기업들이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대기업 중심으로서의 구미공단 경제가 아닌 새로운 기업, 산업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 과정 까지는 구미시가 경제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
Q 구미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인가?
특히 문화와 예술이 함께 있는 도시. 다채로운, 그와 함께 아까도 말한 산업구조가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너무 대기업 의존, 대기업에 따라서 경제가 흔들리는 것은 옳지 않다. 혁신이 필요하다"
Q 마지막으로 구미시장직을 수행해 가면서 전국의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다면?
또 우리 구미는 풍광이 멋진 곳이다. 산이 들이 물이 좋다. 조금만 나가면 공업지대는 도시의 남쪽에만 있다. 그 위로 가면 산과 들이 얼마든지 많다. 그런 점에서 정말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도시. 와보시면 정말 반할 것이다. 무지개 도시, 혁신하는 도시, 진보 도시로서의 구미에 국민들께서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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