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에도 연간 수출, 역대 최단기간 5천억불 돌파관세청,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단기간이자 최초"올해 사상 최대 수출액인 6000억 달러 경신 전망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 및 FTA활용에 따른 수출품목 확대
미국과 중국의 극심한 무역갈등을 비롯해 미국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 악재와 경제상황의 변동성 확대에도 연간 누계 수출액이 역대 최단기간 내 5천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29일 오후 5시05분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누계 수출액이 5천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무역통계 작성(1956년~) 이래 역대 최단기간이자 최초 10월 중에 수출 5천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 수출액이 최초 6천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이같은 배경에 대해 미·중 무역갈등, 미국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 및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등에 따른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 ▲신산업․유망소비재 등 수출품목 다변화 ▲지역별 편중 없는 수출 성장 유도 ▲FTA 발효국 수출 활성화 등 수출 진작노력이 금년 도 수출 선전에 기여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품목별로는 1∼9월 누계기준, SSD(차세대 저장장치, +39.0%), MCP(복합구조칩 직접회로, +21.5%),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12.5%) 등 주력품목 내 고부가 품목 수출이 각각 두 자릿수 증가하여 고부가가치화를 진전했다.
신산업 수출증가율(14.6%)이 총 수출증가율(4.7%)을 3배 이상 상회하고 화장품(+31.6%), 의약품(+25.4%) 등 유망 소비재 주요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품목 다변화도 확대됐다.
국가별 고른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10대 주요지역 중 7개 지역(중국, 아세안, 미국, EU, 베트남, 일본, CIS)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주요 FTA 발효국의 수출증가율(8.6%)이 총 수출증가율(4.7%)을 상회하면서 FTA에 따른 정책적 효과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한편 관세청은 주요 FTA 발효국의 수출증가율(8.6%)이 총 수출증가율(4.7%)을 상회하고, 각 국의 수입시장 내 우리나라 점유율도 대체로 상승하는 추세로 FTA 발효국에 대한 수출 활성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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