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사위 덕분에 200억 지원?.. 토리게임즈 대표 "기막혀"공안검사 시절 버릇 못 버리고 그만둔 사위 회사까지 휘젓고 다니는 곽상도의 비상식“유일하게 받은 기술보증기금 1억 대출도 자한당의 자료 요구로 끊길 판"
강기훈 유서 조작 공안검사 곽상도가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 씨의 국외 이주에 의혹을 제기하며 어린 손자 학적부를 뒤지고 이미 3월에 그만둔 사위 회사까지 휘젓고 다녀 악명높은 공안검사 출신답다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곽상도가 의혹 제기를 둘러싼 공방이 시끄럽다. 특히나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의 주요 인물로서 공안검사 출신인 곽 의원의 이러한 행태에 분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한 이미 그만둔 문 대통령 사위 회사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사위가 다녔던 회사로 알려진 ‘토리게임즈’ 정모 대표가 ‘200억 지원설’에 “기막히고 황당하다”며 해명했다.
토리게임즈 정 대표는 “현재 경영이 어려워져 기존 사무실을 정리하고 다른 회사 사무실에 더부살이 중”이라며 “정부로부터 받은 돈은 한 푼도 없다. 내 통장이라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정부로부터 받은 돈이 정말 한 푼도 없느냐’는 질문에 “유일하게 받은 돈은 기술보증기금 1억 뿐”이라며 “이건 지원금이 아니라 대출금 성격이다. 정말 황당하다. 근거도 없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나”고 토로했다.
다음 문답은 토리게임즈 정모 대표와 전화 인터뷰한 중앙일보 2월 1일 사회면 보도
Q : 200억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았나.
Q : 받은 적이 없나.
Q : 서씨가 다닐 때 혜택받은 것은 없나.
Q : 왜 이런 소문이 돈다고 생각하나.
Q : 지금은 서 씨와 관계가 어떻게 되나.
Q : 2017년 11월 사명을 NX스튜디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이름인 토리로 바꿨다.
Q : 사업은 어떤 상태인가.
기술보증기금에서 대출 1억원을 받은 게 있다. 이건 게임회사라면 대부분 받는 것이다. 이걸 받아야 투자자들이 벤처기업 투자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서다. 그랬는데 몇 주 전 기술보증기금에서 전화가 와서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자꾸 자유한국당에서 자료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 대출도 끊길지 걱정이다. 황당한 것은 그렇게 다 확인해 놓고, 의원실에서 무책임하게 우리 회사 관련 얘기를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이다.”
"곽상도, 공작정치 망령서 못 벗어나" "한 아동의 인권 유린..사찰 범죄행위"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아무리 대통령을 공격할 소재가 궁하다 하더라도 어린 손주까지 뒷조사하는 것은 정치를 저급하게 하는 것이고,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정치적 이득을 노려서 대통령의 9살짜리 손주의 학적부까지 파헤쳐서 공개하는 것은 국민이 위임한 국회의원의 정상적 의정활동 권한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라며 "행태는 국회의원 면책 특권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가족 이전에 한 국민, 한 아동의 인권을 유린하고 아동에 대한 사찰 범죄행위에 가까운 것"이라며 "(곽 의원은) 더 늦기 전에 잘못을 인정하고 이 부분에 대해 명백하게 사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재성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불법성이 의심되는 정보 취득, 자료의 악의적 해석, 맹목적인 정치공세, 완벽한 심재철 시즌2다. 여기에 개인정보 유출까지 더했다"며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 사건'의 수사검사 곽상도는 아직까지 공작정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곽상도, 문 대통령 손자 학교에 윽박질러 학적부 취득"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부를 뒤지는 게 자유한국당의 정의인가”라고 물으며 “교육위 소속 국회의원이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여 ‘팔 비틀기’로 얻어낸 자료”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실이 개인정보인 학적정보를 받으려고 문 대통령 손자가 다니는 학교의 담당교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강압적으로 윽박을 질렀다”는 주장이다.
그는 “얼마나 괴롭혔으면 학교가 교육지원청에 전화 좀 오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였겠나”라며 “(곽 의원은) 교육위에서 물러나고 학적정보 취득 과정에서 갑질과 법률 위반 여부는 없는지 철저히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우용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 사건을 담당했던 곽상도 ‘인권 유린 검사’의 본색”
“우리 사회의 ‘상식’이 의심해야 할 건, 대통령 딸의 해외 이주가 아니라 저런 사람이 어떻게 아직 국회의원인가 하는 점입니다. ‘상식’의 기준을 바로 세우지 못하면, ‘모든 인간의 기본권’이 유린됩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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