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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백선엽은 일본의 큰 은인"이라며 문 대통령 타박

"'구국의 영웅'인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냈을 뿐 조문은 하지 않았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0/07/15 [17:09]

산케이 "백선엽은 일본의 큰 은인"이라며 문 대통령 타박

"'구국의 영웅'인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냈을 뿐 조문은 하지 않았다"

정현숙 | 입력 : 2020/07/15 [17:09]

산케이 "만주국 육군 장교였던 백 씨에게 좌익·혁신세력들이 '친일파' 꼬리표 달아"

네티즌 비난 봇물 "저것들이 인정하네. 백선엽이 자신들을 위해 일했다는 걸"

 

일본 산케이신문이 지난 10일 타계한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대장)에 대해 "일본에 있어도 큰 은인"이라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뉴스1' 보도에 따라면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성향 매체 산케이는 15일자 고정칼럼 '산케이쇼'(産經抄)에서 백 장군이 '요도(よど)호 사건'이 발생한 1970년 당시 한국의 교통부 장관으로서 사건 해결을 위한 "협상을 지휘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요도호 사건'이란 1970년 3월30일 일본 하네다(羽田) 공항을 떠나 이타즈케(板付)공항(현 후쿠오카(福岡)공항으로 향하던 일본항공(JAL) 여객기를 '적군파'(赤軍派) 요원들이 납치한 사건을 말한다.

 

적군파 요원들은 당시 승객과 승무원을 인질로 삼아 기장에게 북한 평양으로 향할 것을 요구했으나, 여객기는 이튿날 평양이 아닌 한국의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후 적군파 요원들은 한일 양국 정부 당국자들과의 협상을 거쳐 승객 전원을 풀어주는 대신 야마무라 신지로(山村新治郎) 당시 일본 운수성 정무차관을 인질로 삼아 4월3일 북한으로 향했고, 이틀 뒤인 4월5일 야마무라 차관과 여객기에 남아 있던 승무원 3명이 귀환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됐다.

 

백 장군은 추후 발간한 회고록에서 당시 적군파 요원들과 한국어는 물론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안 돼 '일본어로 대화하자'고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산케이는 "백 장군이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부산을 지켜낸 '구국의 영웅'인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냈을 뿐 조문은 하지 않았다"라며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시 만주국 육군 장교였던 백 씨에게 좌익·혁신세력들이 '친일파'란 레테르(꼬리표)를 달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한국 대통령을 대신해 (고인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며 백선엽 장군 운구차령 가로막은 시민들. 사진/오마이뉴스

 

이날 오전 백선엽 장군 안장식이 열린 국립대전현충원 정문은 아수라장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대전현충원에 안장 결정된 백 장군을 놓고 찬반 시민단체 회원들이 오전 9시께부터 결집하면서 도로 하나 사이를 두고 상반된 시각으로 격하게 대립했다.

 

"친일 반민족행위자 간도특설대 백선엽의 대전현충원 안장을 반대한다. 간도특설대 장교 출신 민간인 학살 주범 백선엽은 일본 야스쿠니로 가라"

 

"백선엽 장군은 나라를 구한 영웅이다. 백선엽 욕하는 XX들은 북한으로 꺼져라"

 

"일본의 은인이 현충원이라니! 독립군을 죽인 매국살인친일파"

 

이날 문 대통령이 선엽 장군을 조문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산케이 기사를 항의하는 네티즌들의 비난 봇물이 이어졌다. "일본이 이렇게 애도하고 올려 치는 거 보니까 대통령이 잘하고 있네", "일본 앞잡이가 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에 솔선 아부해서 헐값에 땅 사들여 땅장사로 수천억대 벌어 부동산 대대로 상속해온 적폐의 근원", "단죄 없이 100세 누린 친일부역자 백선엽이 국군의 아버지?"라며 매섭게 후려쳤다.

 

"당연한 거 아냐 만주에서 독립군 때려잡던 인간을 왜 대한민국 대통령이 추모해야 하는데. 토왜들이 날뛰니까 울나라가 만만해 보이냐? 그게 국민여론이라도 될까 봐? 토왜 척결이 국민여론이다"

 

"저것들이 인정하네. 백선엽이 자신들을 위해 일했다는 걸.. 일본의 은인이 현충원이라니! 독립군을 죽인 매국살인친일파잖아. 친일파보다는 친일부역자 반민족매국노라 해야지"

 

"롬멜은 영웅이다. 독일 입장에선. 하지만 전범이다 유태인입장에서는.. 일본넘들  하는말이 통닭당 것들하고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아. 이러니 토착왜구 소리 듣는 거야!!"

 

"문민정부의 정통성을 갖고 일본과 맞서고 있는 대통령이 조문하기보다는 아베 할아버지에게 충성한 친일이기에 아베가 조문하고 가자!  야스쿠니로!"

 

"한마디 하자면 친일 행위에도 정도가 있는 거라 생각한다....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소극적으로 왜구들에게 당하며 한 친일 행위자라면 불쌍해서 봐줄 수 있다지만 백선엽이는 앞장서서 나를 따르라 하며 우리 국민들을 죽이고 고문하고 가족들까지 죽인자이다. 간도특별부대라면 만주 지역에서 아주 더러운 인간들이었다고 우리 부모 세대들이 말씀하셨다.... 얼마나 많이 같은 민족을 죽이고 괴롭히며 왜구들에게 충성을 다하여 사리사욕을 채운 인간쓰레기들인지는 나도 구전으로 들어서 잘 안다.... 아주 추악한 인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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