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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의심당’이 되어버린 국민의힘당

#국민의짐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0/09/04 [16:23]

‘국민 의심당’이 되어버린 국민의힘당

#국민의짐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0/09/04 [16:23]

미통당이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바꾼 지 하루만에 당직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국회가 또 폐쇄되었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 의심당’이라며 한탄했다. 

 

‘힘’을 보통 ‘심’으로 발음하는데 조사를 떼어 ‘국민 의심당이라고 명명한 네티즌들의 센스가 놀랍다. 필자는 이미 ‘#국민 의심당‘ '#국민의짐'이란 해시태그를 몇 개 올렸다.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으로 당명이 바뀌었지만 당 이름에 조사(助詞)가 붙어 있는 것도 어색하고 안철수의 ‘국민의당’과도 헛갈린다.

 

중요한 것은 당명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변화다. 김종인이 일방적으로 당명만 바꾸었지만 그 당 사람들이 변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합리적일 거라 기대했던 주호영은 김성태, 나경원보다 더 극우적이다.

 

지금 ‘국당’은 김종인만 보이고 나머지는 전부 들러리다. 간혹 하태경, 장제원이 쓴소리를 하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 

 

기본소득, 경제민주화를 모토로 출범한 ‘국당’은 갑자기 진보흉내를 내고 있지만 내부는 아직도 극우적 모습에서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따라서 내년 4월 김종인이 물러나면 대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지금 김종인이 일방적으로 펼치고 있는 정책들은 사실상 대선용으로 김종인 자신이 보수 대권 후보가 되고자 하는 꼼수에 불과하다. 그 증거는 차고 넘친다.

 

김종인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안철수와 통합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기자가 재차 묻자 버럭 화까지 냈다고 한다. 하지만 김종인은 그동안 “그런 것에 추호도 관심이 없다고 바요.”란 말을 했다가 금세 바뀌곤 했다.

 

김종인이 “우리 당 내에도 훌륭한 후보가 있다고 봐요.”라고 말한 것은 사실상 ‘셀프추천’이다. 따라서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안철수, 홍정욱을 미리 제거해 버린 것이다.

 

호시탐탐 ‘국당’으로 갈 꿈만 꾸던 안철수는 이로써 다시 토사구팽된 셈이다. 연일 뜻을 같이 할 수 있다고 러브콜을 보낸 안철수가 다시 뭉개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내년 4월 후에 어떻게 하든지 그 두 세력은 손을 잡을 것이다. 제발 그래 주길 바란다. 그래야 ‘일타이피’할 수 있으니까.

 

전광훈을 지지하는 극우 세력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살인혐의로 고발한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국민들이 뭐라고 할까? 정말이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극우들이 정 본부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Δ직권남용죄 Δ강요죄 Δ직무유기죄 Δ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Δ불법체포 감금 교사죄 Δ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교사죄다.

 

‘8.15 집회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 관계자는 "국민생명을 보호해야 할 질병관리본부장이 가까이는 8월17일 연휴를 만드는 정치 행위를 했고 2월에는 중국에 문을 열어주며 정치적 판단에 끌려 다녔다"고 비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말따나 이 정도면 막 가자는 거지요? 다 잡아놓은 코로나를 재확산시킨 주범에 신천지와 전광훈 교회가 있었다. 신천지는 대구 중심이라 금방 잡았지만 전광훈 세력은 수도권인데다 일부가 검사를 거부하고 전국을 쏘다니고 있어 방역이 힘들어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방역 방해, 검사 회피, 간호사들에게 욕을 하고 침을 뱉는 사람들을 ‘준내란죄’로 다스려야 한다. 그들의 최종 목표는 문재인 정부 붕괴에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의사들까지 합세했으니 말세다.

 

‘국당’은 지지율이 폭락하자 그들과 결연했다고 하지만 ‘위장이혼’에 지나지 않는다. 김종인 자신도 대권을 염두에 두고 극우들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나?‘ 하고 애매모호하게 말한다. 그 점은 안철수와 닮았다. 

 

‘국당’은 은근히 내년 보궐선거에서 서울과 부산을 탈환할 수 있다고 보지만 과연 그럴까? 서울은 지구가 무너져도 그들이 차지할 수 없고, 부산도 위태위태할 것이다. 문제는 민주당에서 부산 시장 후보로 누가 나가느냐이다. 아마 김영춘 전 의원이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국당’에선 김세연이 유력하다.

 

어쨌거나 지금은 코로나와의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지면 여당이고 야당이고 진보고 보수도 없다. 암흑기로 접어들어 세계가 흑사병 이후의 고통으로 침몰하고 말 것이다. 

 

이 엄중한 때 파업이나 하는 전공의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살인죄로 고발하는 극우들, 이들이 바로 제2의 슈퍼 코로나다. 온 국민이 나서 척결해야 할 이유가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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