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스스로 폭망하는 이준석과 김재원!

다 변해도 친일매국 유전자는 변하지 않는다!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7/12 [11:15]

스스로 폭망하는 이준석과 김재원!

다 변해도 친일매국 유전자는 변하지 않는다!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1/07/12 [11:15]
▲     © 뉴스1

 

30대 당 대표 선출로 한껏 고무되었던 국당에 최근 이준석 회의론이 일기 시작했다. 보수 유투버들도 일제히 이준석의 치기 어린 언행에 비판을 가하기 시작했고, 국당 내에서도 이준석에게 “말조심하라”는 경고가 내려졌다.

 

소위 ‘이대남’ 즉 이십대 남성을 위한 편파적 언행만 골라서 한 이준석은 덕분에 20대 남성 지지율은 조금 올랐으나 여성 지지율은 1%가 나와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았다.

 

그것도 모자라 이준석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자는 주장을 펼쳐 국당 내 여성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준석이 이처럼 극단적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나온 것은 ‘이대남’ 때문인데, 항간에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대 태운다’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란 OECD국가 중 여성 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이다. 실제로 국회에도 여성 비율이 얼마 되지 않고, 대기업 임원도 별로 없다. 임금 차별도 심하다. 그러자 여성들이 교사직, 공무원 직으로 몰려 그쪽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준석이 폐지를 주장하는 여성가족부는 젠더 갈등만 관리하는 곳이 아니다. 여성의 법적 지위와 가족의 안위까지 모두 책임지는 부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은 여성가족부만 폐지하면 젠데 갈등이 사라질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이래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란 말이 나온 것 같다.

 

국힘당은 그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통일부를 폐지하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자 일부 의원들까지 나가도 너무 나간다며 이준석을 성토했다. 군대도 제대로 안 다녀온 이준석이 통일부를 없애자고 나선 것은 사실상 색깔론 제기로 보수층을 단합시키고자 함이다.

 

통일은 이념, 좌우,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문제로 박정희 정부 때부터 추진되었다. 비록 제스쳐에 끝났지만 박정희는 7.4 남북 공동성명을 발표했고, 노태우도 남북기본합의서를 발표했다.

 

이준석이 자신들의 뿌리인 박정희, 노태우 정부에서도 추진한 통일정책을 부정하고 나선 것은 다시 색깔론을 일으켜 보수 결집은 물론, 최근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병역 비리 의혹과 자신의 여동생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료법 위반(환자 정보 유출)을 덮고자 하는 꼼수로 봐야 한다. 그래서 나온 말이 ‘박근혜 키즈는 어쩔 수 없다.’란 말이다.

 

이준석은 자신이 일으킨 신선한 바람을 자신이 죽여 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다. 국민들이 여성가족부 해체와 국방부 폐지를 반길까? 박근혜가 세월호 참사를 덮기 위해 해경을 해체하더니 그 키즈도 하는 짓이 어쩌면 그렇게 같은지 기가 막힌다.

 

거기에다 김재원은 “나도 민주당 경선인단에 가입했다. 모두 가입해서 추미애를 지지하자”고 선동하고 나섰다. 김재원이 추미애가 좋아 지지한다고 했겠는가? 김재원의 이러한 폐륜적 언행은 이른바 역선택을 통해 특정인의 당선을 막고, 민주당 경선을 방해하고자 함일 것이다. 김재원 딴에는 추미애가 당선되면 ‘쌩큐’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친박 중 친박인 김재원이 국당 최고위원으로 선출 될 때부터 필자는 지금을 예언했다. 즉 국당은 가만 놔두어도 다시 친박들이 말아먹을 것이란 전망이 그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이준석과 김재원은 2등이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친박 키즈들이다.

 

그런 이준석이 박근헤 탄핵에 앞장서 바른미래당으로 갔다가 다시 국당으로 기어들어 온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친박 유투버들은 하루 종일 이준석을 조롱하고 있다. 이른바 태극기 부대는 이준석을 배신자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이준석이 하는 짓을 보면 양두구육(羊頭狗肉), 즉 양의 머리를 내놓고 개고기를 판다고 선전하는 것 같다. 겉만 삼십대지 속은 극우를 뺨친다는 뜻이다. 속빈 강정, 허장성세, 그것이 이준석의 본모습이다.

 

보수가 겉으로는 반문정서에 기대 모두 뭉쳐있는 것 같아도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분오열되어 있다. 당대표에서 떨어진 주호영을 위시한 TK세력은 호시탐탐 이준석 체제의 붕괴를 노리고 있고, 홍준표는 연일 십자포화를 쏘아대고 있다. 거기에다 황교안도 재기를 노리고 있다. 유승민이 이준석의 수혜를 입은 것 같지만 대구, 경북에선 아직 배신자로 낙인 찍혀 있다.

 

박근혜를 지지했던 이른바 태극기 부대는 윤석열 대선 출정식 때 나타나 “법치주의를 무너트린 사람은 윤석열”이라며 성토했다. 전관훈은 전광훈대로 이준석을 비웃으며 창당에 나섰다.

 

그러니까 국당은 현재 이준석을 중심으로 하는 친이계 그룹(정진석, 김선동, 김무성), 주호영을 중심으로 하는 TK그룹, 홍준표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 보수그룹, 원희룡과 나경원을 중심으로 하는 외곽 그룹으로 사분오열되어 있다.

 

윤석열이 국당에 쉽게 임당하지 못한 이유도 국당 내부의 정치 공학적 이합집산 때문이다. 추대해줘도 모자랄 판에 국당 내에는 윤석열을 비토하는 세력이 다수 존재한다.  윤석열도 그걸 눈치 채고 국당 입당을 최대한 미루면서 12월에 막판 후보 단일화를 노릴 것이다. 국당에 들어가면 홍준표와 TK 세력 공격으로 걸레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정식을 한다고 한다. 이건 국당이 이미 플랜B를 가동시켰다는 뜻으로, 거기에는 두 가지 포석이 갈려 있다고 봐야 한다. 첫째는 윤석열을 협공해 빨리 국당에 입당하게 하고 지지율만 빼먹은 후 최재형으로 갈아치우기 위한 꼼수다. 안철수가 서울시장 선거 때  그 작전에 말려 결국 토사구팽당했다. 둘째는 반문 세력을 모두 모아 제3당 창당을 막고 보수를 결집시키고자 함이다. 최재형과 윤석열이 일단 국당에 입당하면 안달이 난 안철수도 곱사리 낄 게 분명하다.

 

국당은 그들을 모두 입당하게 해 지지율을 흡수한 후 가장 리스크가 적은 후보를 대선주자로 선출하려 하겠지만 한국 정치 공학상 그게 가능하겠는가? 보나마나 적전 분열로 작파하고 말 것이다.

 

요즘 시중엔 이준석에 대해 ‘외청내옹’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즉 겉은 청년 속은 노인이란 비아냥이다. 속을 까고 보니 이준석은 신선한 바람이 아니라 두엄에서 풍겨오는 구린내였다.

 

결국 국당은 이준석의 선무당 짓으로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대선에서 패배하면 공중분해가 될 것이다. 김재원이 거기에 일조할 것이다. 다 변할 수 있어도 사람의 근본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국당의 친일매국 유전자가 어딜 가겠는가. 이 와중에 일본 편들고 나선 윤석열을 보라. 다 변해도 그 유전자는 변하지 않는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준석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