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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李 양 캠프에 민주당 권리당원이 충고한다!

대범해지라, 그래야 이긴다.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8/21 [01:38]

李-李 양 캠프에 민주당 권리당원이 충고한다!

대범해지라, 그래야 이긴다.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1/08/21 [01:38]

 

 

이른바 ‘황교익 논란’이 황교익 지명자가 자진 사퇴함으로써 일단락되었지만, 이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이낙연 캠프는 얻는 것보다 잃을 게 더 많아졌다. 왜냐하면 이낙연 캠프가 이번 건을 국당 논리로 풀어나갔기 때문이다.

 

특히 이낙연 캠프의 친일 프레임은 패착 중 패착이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한국 음식과 일본 음식을 비교하면서 음식명의 유래가 상당수 일본에서 왔다는 것을 말했을 뿐 친일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도 이낙연 측은 국당도 꺼내지 않은 친일 프레임으로 황교익을 공격해 결국 자신 사퇴하게 했다. 중요한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것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 하는 것인데,  오히려 이낙연 후보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나 이 사건은 이재명 측에서 “앞으로 네거티브를 하지 않을 것이고, 이에 대응하지도 않겠다.”고 밝힌 다음에 나왔다는 점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을 더욱 실망시켰다.

 

물론 황교익이 흥분해 “윤석열 정치 생명을 끊어 놓겠다.”는 말도 해서는 안 될 감정적 발언이지만, 그 전에 하필 친일 논란으로 공격한 이낙연 캠프의 잘못이 더 많다. 친일은 한국에선 ‘빨갱이’와 다음으로 치욕적인 말이기 때문이다.

 

선거에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공격하는 것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도 보편타당해야 공감을 얻는다. 이낙연 캠프는 황교익 지명을 ‘보은 인사’라며 공격했는데, 이는 국당의 논리와 같다.

 

보은(報恩)이란, 글자 그대로 ‘은혜를 갚는다’는 뜻인데, 도대체 이재명 후보가 황교익에게 무슨 은혜를 입었다는 말인가? 형수 욕설에 대해 “당시 상황으로 봐 이해할 만하다.”란 말이 과연 은혜일까?

 

황교익은 자타가 인정하는 맛 칼럼니스트로 음식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와 인문학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다. 따라서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해도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최근의 관광은 그저 여행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지역의 음식, 역사, 인물 등을 간접 경험하는 행위다.

 

황교익은 서병수가 부산시장으로 있을 때도 행사를 주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당은 보은인사, 비전문가 운운하며 황교익 사퇴를 주장했다. 일종의 자가당착(自家撞着)이다. 이에 대해 한 마디 말도 않은 서병수 전 부산 시장은 비겁하다 할 수 있다.

 

이낙연 후보에게 묻자. 혹시 나중에 대통령이 되면 지금 캠프에 있는 사람들 전부 놀게 하겠는가? 정치란 어차피 이념 공동체로 후보와 코드가 맞아야 같이 일을 하는 것 아닌가?

 

지금 이낙연 캠프에는 현직 국회의원도 많지만, 원외도 많다. 그런데 이낙연 후보가 나중에 대통령이 된 후 이들에게 아무런 자리를 주지 않는다면 이들이 가만히 있을까?

 

간혹 탕평책으로 중도적 인물이 주요 직책에 지명되기도 하지만 극히 예외적인 일이고, 여야 대립이 격심한 우리나라 현실로선 후보와 코드가 맞는 인물이 주요 직책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코드가 맞을 거라 착각하고 임명한 윤석열, 최재형도 저런데 처음부터 코드가 다른 사람을 정부 각처 부서장으로 임명하면 어떻게 될지는 불문가지다. 사사건건 정부에 반대할 사람을 누가 주요 직책에 임명하겠는가?

 

주지하다시피 박근혜 정부 때는 코미디언 출신인 쟈니 윤을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그때 지금의 국당 누가 그걸 비판한 적이 있는가? 쟈니 윤에 비하면 황교익은 양반이다.

 

야당이야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상대 후보의 지지율을 내리려 하겠지만 같은 당 후보가 말도 안 되는 친일 프레임으로 상대 후보가 지명한 사람을 친일로 공격한 것은 지나친 것이고, 패착이다.

 

이낙연 캠프도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의 추이를 분석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낙연 캠프에서 네거티브를 할수록 지지율이 더 떨어졌다. 이낙연 후보는 초기 경선 때 오히려 지지율이 올랐다는 것을 명심하고 앞으로 선거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

 

후보에 대한 각자의 호불호가 있기 마련이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의 기본자세는 ‘누가 되든 경선에서 이긴 후보를 지지한다’가 되어야 한다. “누구 찍느니 누구 찍는다”는 말은 적군들이 만들어낸 음모다. 실제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그자가 바로 세작이다.

 

민주당에 매월 돈을 내는 권리당원으로서 충고한다. 양 캠프는 지금부터 감정을 자제하고 참신한 개혁 정책으로 승부하라.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엉뚱한 것으로 서로 치고 받으면 정권이 넘어간다. 정권이 넘어가면 차기 지자체 선거는 물론이고 총선도 물건너 간다. 즉 지금 국회의원들의 정치 생명도 차기 대선에 달려 있다.

 

이낙연 후보 캠프는 이낙연 후보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점을 널리 홍보하도, 지엽말단적인 문제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지지율이 낮다고 무리수를 띄우면 지지율이 더 내려간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바보가 아니며 매우 정치적 안목이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대범해지라, 그래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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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빽똘아이 2021/08/24 [07:48] 수정 | 삭제
  • 백은종은 일제밀정 이낙현 한테 뭘 받고 이낙연을 추켜세워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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