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대표는 지난5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된 것에 대해 “윤석열은 선거가 아니라 재판을 받아야 될 사람”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대표가 8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열린민주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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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8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 당원들이 기어이 윤석열 씨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며 “민심과 동떨어진 망언을 일삼고 정체성이라고는 ‘반문’, ‘배신자’, 존재 이유는 고작 ’복수심‘뿐인 대선후보를 선출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최 대표는 “윤 후보가 총장 재임 시 검찰 조직을 이용해 사익 추구에 전념했다”면서 이번 대선도전은 “국민을 속여 권력을 탈취하여 ‘검찰 쿠데타’를 완성하겠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또 최 대표는 “오로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악감정으로 복수심을 충족하겠다며 고발 사주라는 초유의 국기문란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으로서의 자긍심도 포기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며 윤 후보를 최종후보로 선출한 국민의힘에게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최 대표는 윤 후보의 대선후보 수락연설 내용을 문제 삼았다. 윤 후보가 수락연설문에서 스스로를 ‘공정의 상징’이라고 칭했던 부분에 대해 “그야말로 공정과 상식을 운운해서는 안 될 대표적 인물이 숭고한 단어를 오염시키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후보 수락연설에서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윤석열 사전엔 ‘내로남불’은 없을 것”이라는 밝혔던 내용에 대해서 최 대표는 “(당선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본인이 연루된 사건에 대한 정당한 수사를 ‘선거개입’이라고 방해하려 한다”면서 “본인이 벌인 불의하고 불합리한 수사는 모두 정권에 맞서는 소신의 결과물이고, 본인의 잘못이 드러날 수사는 정치탄압 내지 선거개입이라니 참으로 소가 웃을 일이다”고 윤 후보의 ‘내로남불’을 꼬집었다.
최 대표는 “윤석열은 선거가 아니라 재판을 받아야 될 사람이다”라고 강조하면서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한을 남용해 새로운 ‘검란’을 일으킨 인물을 이제 대선 후보로 마주해야 하는 현실에 많은 국민이 자괴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