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대선 승리 명령 받들 것" 열린민주, 민주당 합당투표 가결열린민주당, 전당원 투표서 민주당과 합당 72.54% 찬성열린민주당은 30일 전당원 투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확정 지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합당을 위한 전당원 투표·중앙위원회 의결·최고위원회의를 거칠 예정인데 양당 대표가 합의한 만큼 늦어도 내년 1월 초까지 내부 단계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29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을 이용해 민주당과의 합당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6,229표(72.54%), 반대 2,358표(27.46%)로 가결됐다.
전당원 투표에는 총 선거 인수 9,587명 중 8,587명이 참여해 투표율 89.5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열린민주당은 내달 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합당 안건을 추인하고, 내달 중순쯤 통합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민주당 전당원 투표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이 가결된 것을 두고 “당원 여러분께서는 압도적 찬성으로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라는 명령을 주셨다”며 “대선에서 승리해 제4기 민주정부를 세워라, 더욱 강하고 속도 있는 개혁을 이뤄내라는 당원 여러분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신속히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추진하고 합의사항이 이행되도록 하겠다”며 “열린민주당의 정신, 개혁의 기치가 민주진보세력 안에서 더욱 큰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합당에 반대하셨던 당원 여러분의 우려와 걱정도 결국 같은 목표를 위한 충정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의 개혁과정에 충분히 담기도록 하겠다”며 “개혁의 앞길, 승리의 앞길로 당원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다. 항상 깨어 있는 개혁의 파수꾼이 되어 달라”고 당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6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당대당 합당을 선언하고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당대당 합당하며,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으로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이 통합 조건으로 제시한 7대 정치·사회 개혁 의제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양당은 △비례대표(국회의원·지방의원) 열린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 정치개혁 의제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한 각각 5대5 비율로 참여하는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검찰 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 편집·배열 금지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 사회개혁 의제 법제화하는데 합의했다.
열린민주당은 별도의 열린캠프를 꾸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에 활동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으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이 이뤄질 시, 민주당 의석수는 모두 172석이 된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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