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오전 당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 참가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선 전략으로 ‘분열과 갈등’,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며 강력 비판했다.
▲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열린민주당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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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은 정파의 대표가 아닌 국민 통합의 상징이어야 한다”고 운을 띄우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대선 전략을 구사하는 후보가 있다”고 윤 후보를 저격했다.
이어 윤 후보의 정책을 과거 군사 정권의 지역주의 정책 비교하며 “이제 청년과 중장년을 나누고 남성과 여성을 나누고 내국인과 외국인까지 나누는 행태를 보이는 제1야당 후보가 나온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최 위원장은 “여성가족부 폐지로 청년 남녀를 갈라치는 시도를 한 것도 모자라, ‘국민이 차려놓은 밥상에 외국인이 숟가락을 얹는다’며 ”건보 재정에 관한 사실까지 왜곡하고 외국인 혐오 정서에 편승하며 심지어 조장하려는 모습까지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보료 관련해서 최 위원장은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 수지가 5715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과 의료인이 아닌 윤 후보 장모 최 씨가 편법으로 허가 받은 병원을 개설해 요양급여 23억 원을 부정수급하고도 외국인 노동자 보다 적은 월7만 원의 건보료를 납부하고도 처벌받지 않는 현실을 비교하며 윤 후보 발언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더 했다.
아울러 최근 윤 후보가 공약한 수도권 방어를 위한 ‘사드 추가배치’에 대해서도 ‘인접국을 자극하는 최악의 외교 정책’이라고 평하면서 윤 후보 스스로가 지난 당내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었다는 사실과도 배치된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윤 후보의 공약들이 “여성 혐오에 이어 이주노동자에 대한 혐오, 중국에 대한 반감까지 선거에 이용하는 행태는 국민을 나누고 이간질하는 것을 넘어 자치 국제평화와 경제질서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무책임한 선거 전략의 극치”라고 정의하면서 “차별과 혐오를 앞세우는 이가 국가를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국민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