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장인 찬스 재산 증식' 한덕수 '처가 찬스' 윤석열과 흡사"'金, 80억 재산 증식이 장인 찬스 부터 시작 의혹 집중 질의', '韓 장인, 뇌물, 체납 등 부적절한 방법으로 재산 증식 의혹커'[국회=윤재식 기자] '자료 미제출' 등 인사청문회 시작 전부터 여러 가지 논란과 의혹들이 불거져 나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일 시작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이날 한 후보자가 80억 재산 증식이 장인 찬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김 의원은 먼저 “신혼집을 마련할 때부터 도움을 받지 않았다던 후보자의 말과 달리 ‘장인찬스’로 재산을 불린 게 아닌지 의심이 간다”며 지난 1950년대부터 ‘신흥건설’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뇌물, 부실, 공사, 세금 체납, 부도수표 남발 등 당시 일간지 사회면에 여러 차례 등장한 최 모 씨의 과거 이력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예전 기사에 나온 것으로만 봐도 장인 최 씨가 올바르게 재산을 축척했다고 보기 어려워 보인다”며 “또 엄혹한 개발독재 시대에 한 번 크게 몰락했던 회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하고 상호를 바꿔가며 재기하고 부를 이룰 수 있는 과정에 단순한 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았기보다는 모종의 특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서 83년부터 89년까지 한 후보자를 포함한 최 씨의 자녀들은 모두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나이에 당대 최고급 아파트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소유권을 취득한 사실과 미국에 유학 가 있었던 한 후보자 역시 당시 해당 아파트 소용권을 취득했다고 언급하며 “장인 최 씨가 올바르지 못하게 모은 재산을 본인의 자녀들과 한 후보자의 일가 친척에게까지 증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계속해 ‘장인 최 씨는 현재는 청계천 시그니쳐타워로 재개발된 장교동 22-22의 토지와 인천시 남동구 운연동 소재의 산, 제주 금릉 해수욕장 앞 토지 등 전국 곳곳의 부동산을 증여하였으며 흑석동에는 한 후보나의 친척이 여러 부동산 등기에 이름을 올린 것이 확인되었다’며 “흑석동은 후보자 장인의 이모인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장관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임영신 씨가 설립한 중앙대가 있는 곳이다. 장인 최 씨도 이곳에 여러 대지와 건물을 소유하고 자녀들에게 상속한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한 후보자의 가족도 이곳에 절묘한 시기부터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한 후보자가 한창 성장 시기의 잘나가던 건설사 집안과 결혼에 성공하여, 사실상 데릴사위로 들어가신 게 아닌지 모르겠다”라며 “결혼을 통해 우리 사회 특권층에 편입되어 너무나 쉽게 재산을 불려온 후보자의 인생은 처가를 통해 재산을 불린 윤석열 당선인과도 흡사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한 후보자 본인이 직접 추전했다는 윤석열 내각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면 대기업 사외이사 출신들이 다수고 이해충돌을 넘어 기득권층에 편향된, 마치 15년 전 MB정권의 ‘강부자’내각을 보는 듯하다”라며 “그중에서도 한덕수 후보자는 공정과 통합을 이야기하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로 적합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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