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격용 주무기 방사포’ 北발사에도 尹 팝콘 먹으며 영화관람.. ‘尹 “방사포는 미사일 아니야”''北 대남강경 기조 하루 만에 도발 일반적 방사포 도발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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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3일 저녁 자택 인근 술집에서 음주 후 찍은 사진. 전날인 5월12일 저녁 북한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일으켰다 ©열림공감TV 갈무리 |
더군다나 ‘선제타격’ ‘원점타격’ 등을 주장하며 북한 도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하며 강경한 안보관을 표방하던 윤석열 대통령이라 그 충격과 비판은 가중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밤 9시23분경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7분쯤부터 11시3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했다”며 “이에 국가안보실은 김태효1차장 주재로 10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이날 오전 3시간 가량 서해상으로 수도권 특히 서울 주공격용 무기인 방사포 사용에 대한 도발을 마친지 10시간가량이 지난 후 발표 된 첫 공식 입장이었다.
2 시간 이후인 이날 밤 11시 7분경 대통령실 대변인실도 해당 내용에 대해 “국가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았다”고 공식적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 도발 시작 후 정확히 15시간이 지난 이후에 발표한 첫 입장이었다.
대변인실은 “통상 오늘처럼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는다”며 해명을 했지만 이번 북한의 방사포 도발은 일반적 도발과는 다르게 북한이 지난 11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강경기조를 공식화한 후 하루 만에 수도권 주공격무기인 방사포를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라 일반적 방사포 도발과는 다르게 봐야 할 ‘국가안보’ 관련한 중대한 사안이었다.
북한이 이번 도발에 사용한 방사포 기종은 구경 300mm 미만으로 유도기능이 없는 122mm 또는 240 mm인 것으로 국방부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해당 방사포는 ‘서울 불바다설’을 말할 때 언급되는 그 방사포이며 사거리는 40~60km로 북한이 200여 문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240mm 방사포와 장사정포를 동원해 서울을 공격할 경우 1시간에 최대 1만 발을 쏟아 부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서울과 수도권 시민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치명적으로 강력한 무기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같은 날 오후 윤 대통령은 아내 김건희 씨와 함께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는 등 일정을 보냈다.
심지어 윤 대통령은 13일 출근길에서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한 것이라고 보이지 않는다며 거기에 필요한 대응을 한 것’이라며 이번 북한의 방사포 도발의 배경과 실질적 서울 타격 무기인 방사포 위협의 심각성을 무시한 발언을 했다.
이번 발언은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것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방사포 도발’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한 ‘어떠한 도발’에 포함 시키지 않았다는 것 역시 지난 3월 북한의 방사포 공격에 대해 “방사포는 9.19위반 아니냐?”며 강력한 비판을 쏟아내며 당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던 것과도 상충 된다.
또 지난달 12일 저녁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발생했음에도 13일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행태를 보여주며 그토록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역시 크게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여준 전례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안보관에 대한 진정성이 도대체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