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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서도 지지율 20%p 급락하는데 尹 '순방효과' 띄우는 언론

시민단체 "윤석열 지지율 하락 당연하다. 이런 판국에 ‘순방효과’ 운운하는 언론, 정신 있는가?"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7/02 [19:20]

TK서도 지지율 20%p 급락하는데 尹 '순방효과' 띄우는 언론

시민단체 "윤석열 지지율 하락 당연하다. 이런 판국에 ‘순방효과’ 운운하는 언론, 정신 있는가?"

정현숙 | 입력 : 2022/07/02 [19:20]

"15분간 15명? '길거리 전단지 외교'"

 

 

경제·안보 다 잡은 尹대통령 '나토 세일즈'…정상외교 데뷔 무대 성공적 (6/30 대구 매일신문)

원전·방산·전기차까지..尹, NATO 정상들과 숨가쁜 '세일즈 외교' (6/30 한국경제)

김승희·박순애가 순방효과 덮었다..尹지지율, 4%p 또 하락 (7/1 중앙일보)

尹대통령 지지율 43%로 하락..TK서 20%p 급락 (7/1 조선일보)

 

대통령실은 지난 6월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목표 기대 이상 달성했다"라고 자화자찬했다. 떠나기 전 윤 대통령은 원전 세일즈 등을 호언했지만 아직 어떤 결과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 마디로 경제 '순방효과'는 없었다. 

 

그런데도 언론은 대통령실과 덩달아 순방효과 이미지 구축을 위해 너무도 낯뜨거운 헤드라인을 뽑는다. 아주 대놓고 윤비어천가를 부르는 매체도 있다. '중앙일보'는 이번 스페인 방문의 순방효과가 있었는데 장관 후보자들때문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식의 제목을 버젓이 달았다.

 

'조선일보' 역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 관련 부정 뉴스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라며 "나토 순방 효과가 고물가 등의 부정적 뉴스에 묻혀 제대로 부각되지 못한 것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라고 했다.

 

"숨가쁜 세일즈 외교"로 한껏 띄운 '한국경제'는 "본회의 개막 전 잠시 짬이 나자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장을 돌며 정상들과 인사를 나눴다. 약 15분간 15개국 정상을 만났다"라며 "'짧은 시간이나마 친밀도를 높여야 다음에 만났을 때 경제 협력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참모들이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관련해 "이게 대한민국 언론의 현주소다. 15분간 15개국 정상 만나 대화? 15분간 15명? '길거리 전단지 외교'"라고 꼬집는 댓글 반응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달 29일 대통령실이 발표했던 대부분의 회담이 무산되고 그나마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이 이뤄졌지만 25분만에 종료됐다는 속보가 나왔다. "25분짜리를 회담이라 하나?" "25분? 서로 인사만 했군요. 회담은 아니네요" "이게 과연 정상회담인가?"라는 네티즌 조롱이 이어졌다.

 

스페인으로 떠날 때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마치 해외여행이나 가듯이 말해 논란이 됐던 윤 대통령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스페인 와인 가성비 좋던데 좀 마셨나"라고 주당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언론은 이를 속보로까지 급전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언론의 잣대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 급락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TK에서의 하락폭이 컸다. 지난주 대구경북 지역 윤 대통령 지지율은 71%였는데 이번 주에는 20%포인트 하락한 51%로 나타났다.

 

언론매체들은 이를 두고 "윤 대통령 부부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대외적 호재가 있었지만, 전반적 지지율도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라며 어떻게 하든 순방효과를 부각하려는 모양새다.

 

시민단체 '촛불승리! 전환행동(촛불행동)'은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지지율 하락 당연하다. 이런 판국에 ‘순방효과’ 운운하는 언론, 정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중앙일보 7/1

 

촛불행동은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부정평가가 계속 커지고 있다. 당연하다"라며 "뭘 제대로 한 게 있어야 평가를 해주지. 언론은 인사문제, 민생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그 바람에 ‘순방효과’가 묻혔다고 아쉬워한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바로 그 순방효과 역시 점수를 줄 형편이 아니다. 지금까지 나온 지지율 조사는 이 항목이 담겨 있지 않은데 그것까지 포함하면 볼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인사문제만 보더라도 윤석열 치하의 검찰 직할통치로 줄사표가 40명에 이르고 있다"라며 "이전과 비교해보면 서너배다. 법무부장관 한동훈의 검찰총장없는 독단적 인사의 결과다.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때 언론이 흔히들 내세우는 표현이 있다. '학살인사'"

 

아울러 "숫자만 봐도 이런 말이 나올 법 한데 아무 소리도 없다"라며 "더군다나 검찰 내부의 인권보호관 자리는 폐허가 되다시피하고 있다. 좌천성 자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의 인권보호지수는 이제 더이상 기대하기 어려워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촛불행동은 "‘순방효과’ 운운도 지나가던 우마(牛馬)가 웃을 일"이라며 "가장 기가 막혔던 기사는 '15분 동안 15개국 정상과 온갖 세일즈 외교를 했다'는 내용이다. 전세계 외교사에서 전무후무(前無後無)한 일일 것"이라고 짚었다.

 

또 "윤석열 정권과 언론들은 한미일 군사동맹을 기정사실로 만들고자 기를 쓰고 있고 이게 마치 북핵문제 해결의 정답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 무책임의 극치다"라며 "이 와중에 민주당은 제대로 된 논평 하나 없이 ‘성과가 초라하고 의전이 어떻다’는 식의 비판에 그치고 있어 그 역시도 사실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라고 야당의 소극적 대응을 싸잡아 비판했다.

 

촛불행동은 "취임 한 달이 된 상태에서 지지율 40퍼센트 턱걸이도 전무후무하거니와 TK 지역에서는 한주 사이에 무려 20퍼센트 하락세를 보였다고 하니 속으로는 엄청 초조할 것"이라며 "만회할 기회가 있다고 믿을지 모르겠으나 집권여당의 당대표를 겨냥한 토사구팽(兎死狗烹) 전투도 진흙탕이라 전망은 어둡다. 날이면 날마다 나오는 정책이라는 것이 민생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을 조이는 것 투성이다"라고 힐난했다.

 

촛불행동은 "이제 스페인에서 돌아왔으니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도 두달 가까이 꿩꾸어먹은 서면수준의 경찰 조사 요구에 뭐라도 답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더는 미루기 어려울 것아다.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범죄에 모두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혼자만 수사를 받지도 않았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건희씨를 향해 "모르고 그랬는지 공모인지 가려낼 기회가 주어진 것은 본인에게도 좋은 일 아니겠는가?"라며 "막다른 골목이다. 도주할 방법도 없다. 윤석열 정권의 앞날이 보이지 않습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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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보 2022/07/05 [05:17] 수정 | 삭제
  • 방문상과 -굥통은- 전용기이상무확인괴비행기멀미 전혀 않함술맛조타! 영부인- 세금으로산건 아니것지? 치장에 수억-외국영부인들 코를 납작하게 만듬 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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