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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위안부 막말, 아베 애도 '유감'.."국민 정서는 안중에 없나?"

尹, 아베 분향소 직접 조문하기로..한덕수·정진석 조문단으로 일본 파견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7/11 [15:03]

독도·위안부 막말, 아베 애도 '유감'.."국민 정서는 안중에 없나?"

尹, 아베 분향소 직접 조문하기로..한덕수·정진석 조문단으로 일본 파견

정현숙 | 입력 : 2022/07/11 [15:03]

김영희 변호사 "원통한 사람들이 많을 것..함부로 애도하지 말라"

 

 

윤석열 대통령이 주한일본대사관 측이 마련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분향소를 직접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조문 사절단을 일본에 파견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10일 오후 용산청사 브리핑에서 "주한일본대사관 측이 아베신조 전 총리의 분향소를 국내에 차릴 것"이라며 "내일(1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먼저 조문하고, 윤 대통령도 조만간 조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쟁 가능한 국가’를 꿈꾸며 평화헌법의 전면 개정까지 주장했던 아베 전 총리의 죽음을 두고 윤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 최고위직의 조문단까지 파견하며 성심을 표한다는 소식을 두고 국민 정서는 반감으로 팽배하다.

 

아베 전 총리는 최장수 총리로 재임하면서 우리나라와 관련해 식민지 침략의 역사를 왜곡하고, 일본군 위안부를 모욕했고,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궤변을 일삼았다. 아울러 수출규제로 경제보복 전쟁을 시작한 수장이었다.

 

그런 전력의 인물이 유명을 달리했다고 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도저히 명복을 빌지 못하겠다!'는 네티즌 비판이 쇄도한다. 정철승 변호사는 11일 윤 대통령 직접 조문 관련 기사를 캡처하고 "염병하네.."라고 직격했다.

 

관련 기사에는 "정말로. 국민들 뜻하고는 정반대로" "이런자에게 조문이라니. 화가 난다" "국민 정서는 안중에 없나?" "제정신 아닌듯 불과 몇년 전 일본이 우리에게 한 짓 잊었나? 정말 역겨운 정권이다" "강제징용 및 위안부 문제, 우리나라를 무시했던 아베에게 직접 조문?" "국내 분향소? 그것도 어이가 없는데 대한민국 정치인과 대통령이 찾아가 머리 조아려 조문을? 뭣하는 짓인지" "친일 인증 제대로 하네" "조문사절단? 약올리나. 수출규제에 대해 사과도 없었고 지금까지 규제중이다. 주일대사 한 명이면 충분하다" "한국 사람이라면 아베의 죽음에 풍악을 울려야 한다" 등 부정적 반응이 대부분이다.

 

김민웅 목사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해상자위대 출신에게 저격, 암살당한 아베. 그의 죽음은 애도의 정치를 통해 자민당의 승리와 함께 평화헌법 개정 세력을 확보하게 했다. 예상되었던 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베는 지난 5월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에게 강제징용노동자 문제, 위안부 문제의 지혜로운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라며 "그건 일본의 입장을 받아들이라는 것 말고 달리 해석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윤석열의 반응은 알려진 바 없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그에게 기대할 바는 전혀 없다"라며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 윤석열의 발언이다"라며 "존경받는? 아베가 존경한 자가 이토 히로부미다. 아베의 정치적 기반과 기조는 그의 외조부 전범(戰犯) 기시 노부스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리 한덕수는 '동북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셨던 분이 돌아가셔서 상당히 아쉽다'고 조의를 표했다"라며 "이건 역사의식 부재 정도가 아니라 반(反)역사적 정신상태다. 민주당의 아베 관련 발언은 알려진 바 없다. 그게 더 문제다. 더군다나 민주당의 대표적 정치인들의 아베 관련 발언 또한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눈치가 보이니 애도도 어렵고 역사의식의 표현도 어려웠던 걸까?"라며 "그렇다면 용기없고 비루한 것 아닌가? 시대정신이 실종된 민주당의 현실은 그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제 일본은 평화헌법 제9조 해체를 위해 움직여나갈 것이다"라고 민주당의 무반응을 두고서 비겁하다는 취지로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그걸 막아내지 못하면 우리는 또 다른 침략주의의 등장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에는 미국의 패권주의와 결합된 아시아-태평양 공동관리체제의 출현이다. 거기에 우리는 이들이 이리 저리 놓은 말, 아니 졸(卒)이 되는가? 평화운동에 참여하는 일본시민들과 굳게 손을 잡아야 할 때다"라고 덧붙였다.

 

오동진 평론가는 지난 9일 SNS로 "아베의 죽음에 대해 내가 동의하는 유일한 말은 희화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비웃을 생각은 없다. 다만 죽었기때문에 영웅시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슬퍼할 생각은 당연히 없고, 또 그러하므로 용서할 생각도 없다"라고 했다.

 

이어 "아베는 위안부에 대해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라며 "이는 '자발적 매춘부'이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그를 용서할 생각이 없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영희 변호사도 페이스북에서 "히틀러의 죽음에 대해 애도할 수 없듯이, 테러는 용납할 수 없지만 아베의 죽음에 명복을 빌 수 없다"라고 적었다.

 

그는 "아베는 성폭력, 성노예(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난징 대학살 등등 2차대전 기간동안 벌어진 일본의 반인권적 만행을 부인하거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을 전쟁 가능한 나라로 만드는 것을 필생의 과업으로 추진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변호사는 "또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여 전 세계 바다를 방사능으로 오염되도록 만든 장본인"이라며 "아베가 살아 있는 동안 이 모든 일들에 대해 반성하고 책임을 지지 않은 것이 원통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함부로 애도하지 말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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