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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尹 정권에 어른거리는 최순실의 그림자!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2/07/11 [17:49]

(사설) 尹 정권에 어른거리는 최순실의 그림자!

서울의소리 | 입력 : 2022/07/11 [17:49]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출처=나무위키)  

기시감(旣視感)이란 말이 있다.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일이나 처음 본 인물, 광경 등이 이전에 언젠가 경험하였거나 보았던 것처럼 여겨지는 느낌을 이르는 말이다. 흔히 데자뷔라고도 한다. 데자뷔는 프랑스어로 "이미 본이란 뜻으로 최초의 경험인데도 불구하고 과거에 이와 같은 경험을 경험한 것 같은 착각을 일컫는 말이다.

 

20세기 초 프랑스의 심리학자인 플로랑스 아르노(Florance Arnaud)가 최초로 이러한 현상을 규정하고, 이후 에밀 부아라크(Emile Boirac, 18511917)가 데자뷔란 단어를 처음 사용하였다. 그는 데자뷔 현상은 과거의 망각한 경험이나 무의식에서 비롯한 기억의 재현이 아닌, 그 자체로서 이상하다고 느끼는 뇌의 신경화학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규정하였다.

 

또 다른 학설은 무의식에 의한 행동이나 망각된 기억이 뇌에 저장되어 있다가 그것이 유사한 경험을 만났을 때, 되살아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사람의 뇌는 엄청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서 스치듯이 한번 본 것도 잊어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뇌세포 속에 저장하는데, 이런 세포 속의 정보들을 모두 꺼내는 것은 아니고 자주 보고 접하는 것들만 꺼내보지만, 뇌는 훨씬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무의식 중에 했던 일을 다시 하거나 방문했던 곳에 갔을 때, 처음 하는 일 같은데 아련히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위의 사진은 김건희가 봉하를 방문했을 때 찍은 것으로 주목할 사람은 김건희가 아니라 김건희 뒤에 가방을 들고 서 있는 여인이다. 대통령 부인의 공식 행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민간인이 동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대통령과 영부인의 일정은 안보와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에 보통 사람은 동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김건희는 자신이 산 빵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 동행했다고 변명했지만, 알고 보니 그 여자는 전에 김건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콘텐츠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 조금만 조사해도 금세 드러날 정체를 빵 운운하며 국민을 속이는 것은 최순실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일까, 국민들은 그 뉴스가 나가자 저마다 최순실을 떠올렸는데, 이게 바로 기시감이다. 기시감은 보통 불길한 예감을 주는데, 이 여인 역시 그랬다.

 

그 여인에 대한 기억이 채 가시기 전에 이번에는 나토행에도 민간인이 포함되었다는 뉴스가 나갔다. 윤석열 비서관의 배우자라는데, 정식으로 수행원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다.

 

윤석열 측은 그 여자가 영어도 잘하고 국제행사 경험이 많아 동행했다고 했으나 이 역시 옹색한 변명이다. 아니, 대한민국에 영어 잘 하고 전시 기획을 잘 하는 사람이 그 여자뿐이란 말인가.

 

언론이 취재한 결과 그 여성은 윤석열이 비서관(검사 출신)에게 중매를 서준 여성으로 한방 의료 재단 이사장의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스운 것은 그녀와 그녀의 모친이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 각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기부했다는 점이다.

 

선거 때 누가 누구에게 기부한 것이야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으니 탓할 일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 대가로 해외 순방 시 동행하는 특혜가 주어졌다면, 더구나 거기에 국가 예산이 투입되었다면 이 사실은 이해타산 및 제3자 뇌물죄에 해당될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나중에 어떤 대형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 여성이 운영하는 회사는 자본 잠식 상태다. 그래서 혹시 윤석열이 구제해 준 것일까?

 

대통령과 동행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그 여성은 엄청난 혜택을 입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패한 사업을 다시 일으킬 수도 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다.

 

한편 대통령 집무실 리모델링에도 기술자가 두 명뿐인 포천의 다누림 회사가 수의계약을 했고, 이어서 스토리 건축사가 수의 계약을 해 각각 7억과 16억을 수주했는데, 알고 보니 두 회사 모두 페이퍼 컴퍼니로 이른바 유령화사였다는 게 열린공감 취재에 의해 드러났다.

 

뭔가 냄새가 나지 않은가. 7, 16억이 들어가는 대통령 집무실 리모델링 공사에도 페이퍼 컴퍼니가 동원된 이유가 뭘까? 이런 회사를 그대로 방치하면 나중에 대형 사고를 안 낸다는 보장이 있을까?

 

아직은 그 실체가 모두 드러나지 않았지만 윤석열 정권이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면 언젠가 최순실 못지않은 국정농단이 일어날 것이다. 어떻게 출범한 지 두 달도 안 되어 이토록 많은 의혹이 생긴다는 말인가?

 

집권 초기엔 누구든 몸조심하고 말조심 하는 게 관례인데, 윤석열 측은 안하무인 격으로 논다. 리모델링 업체 수의 계약이 문제가 되자 조달청은 앞으로 수의 계약 내역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했다. 누군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증거다. 그게 밝혀지면 그게 바로 직권남용이다.

 

문제는 7억이나 16억 같은 공사는 빙산의 일각이고 국책 사업 중에는 수천억 공사가 수두룩하다는 점이다. 이명박 정권 시절 4대강 비리로 얼마나 많은 국고가 샜는가?

 

특히 자원외교 비리는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이란 말까지 들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돈을 해외에 유치해 두니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 국정농단 세력이 비자금을 국내에만 두었겠는가?

 

앞으로 뭔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을 전조(前兆)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일어난 사인 동행을 보면 윤석열 정권도 곧 뭔가 터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거대한 둑도 작은 틈 때문에 무너진다.

 

그동안은 본부장 비리에 대해 검찰이 덮어주고 기소조차 안 해 그냥 넘어갔으나 역설적으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지금은 모두 투명하게 드러나게 마련이다. 바로 그 모든 것이 민심의 거울에 비치기 때문이다. 언론, 특히 네티즌 수사대가 가만히 있지 않는다.

 

윤석열 정권이 검찰총장 때의 사고로 국정을 운영하다간 분노한 촛불 시민들에게 무너지고 말 것이다. 전두환 군부 독재와 싸우고 천하의 이명박근혜도 감옥에 보낸 우리 국민들이 그따위 검찰나부랭이들에게 굴복하며 살겠는가?

 

윤석열은 지금이라도 정치보복을 멈추고 경제 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여야 그나마 버틸 것이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몽니를 부리다보면 그 자체가 정치적 생명을 앞당기는 기제로 작용할 것이다. 벌써 국정 지지율이 37%로 떨어진 여론조사(토마토뉴스 여론조사 참조)가 나왔지 않은가? 그러다가 한 방에 훅 가는 게 바로 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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