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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 2개월 지지율 30% 대폭락 준비 안 된 대통령의 비참한 성적표

‘임기 절반은 고사하고 1년도 못 채울 것’ 국민 저항감 확산

선데이 저널 | 기사입력 2022/07/14 [12:32]

尹 취임 2개월 지지율 30% 대폭락 준비 안 된 대통령의 비참한 성적표

‘임기 절반은 고사하고 1년도 못 채울 것’ 국민 저항감 확산

선데이 저널 | 입력 : 2022/07/14 [12:32]

 

‘임기 절반은 고사하고 1년도 못 채울 것’  국민 저항감 확산

모두가 알고 있는데…尹 부부만 모르고 있다

■ 조선일보마저 “김건희 다른 남자의 부인 역할했었다” 보도했다 삭제
■ 나경원은 김건희 팬클럽 저격 vs 팬클럽 회장 “봉창 두드리는 소리”
■ 윤핵관들은 저마다 당대표 되려고 혈안…권력 몰락의 조종이 울렸다
■ 마지막 버팀목 검찰 내에서도 특수통검사만 우대하는 현실 불만폭발

본국 시간으로 지난 7월 13일 수요일 오전 10시경 조선일보 홈페이지에 황당한 기사가 올라왔다. 김모 기자가 작성해 올린 기사는 「제보자X “김건희, 尹과 동거하며 다른 남자부인 역할” 황당 주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였다. (사진 참조) 금융 전문가로 한명숙 모해위증교사 사건과 검언유착 사건 제보에 이어, 과거 수감 시절 기타 수많은 금융 범죄 관련 사건에 관한 검찰 수사를 직접 지원한 바 있는 제보자X가 전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인용, 기사화시킨 내용이다.

조선, 김건희 사생활 기사 급히 삭제

조선일보는 이날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처음 MBC에 제보한 ‘제보자X’ 지모 씨(일명 이오하)가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 아내 김건희 여사의 사생활 관련 폭로를 예고하고 나섰다”며 “지씨는 11일 밤 11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가 윤석열과 아크로비스타 동거시기에 다른 남자의 부인 역할을 했다는 증언이 있는데, 이것은 윤석열 취임 100일 기념으로 까겠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 씨는 해당 증언을 한 사람이 윤석열 캠프 관계자이며, 영상 및 녹음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기사는 이내 삭제됐고, 현재 관련 홈페이지에는 “원하시는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언론사의 요청으로 삭제된 기사입니다”라는 공지 글이 게시된 상태다.

하지만 조선일보가 자사 기자 이름으로 이런 황당한 실수를 했다는 것은 현 정권을 바라보는 보수언론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해프닝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윤석열이란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든 보수 측 대오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건희 씨를 저격하고, 김건희 팬클럽 회장이 여기에 반발하는 것도 보수층의 균열을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이다.

나 전 원내대표는 13일 “국정 지지도 하락에 김건희 여사도 요인으로 지적이 된다”며 “최근에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아주 정말 저는 눈에 거슬린다. 정치적 발언을 해서 이게 김 여사의 발언으로 오인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에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며 반발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김 여사께서 팬클럽의 발언은 본인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며 “이런 부분은 빨리 선을 그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국정 지지도를 다시 반등하느냐가 정말 고민의 지점인 것 같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경제 안보가 강조되는 시기다. 너무나 바른 스탠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지지율이 김건희 팬카페 때문에 떨어진다는 나경원,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며 “정치건달 이준석도 하나 못 잡는 나경원 당신같은 빈약한 국민의힘 정치력 때문이다. 대변인이란 것들은 내부총질이나 해대고”라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다른 글에서 “이 때다 하고 우리 건희사랑 공격하는 나경원, 그것도 기회 포착이라고? 그래서 당신은 안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나베 소리나 듣고, 건희사랑 팬클럽이 거슬린다? 누구한테 잘 보이려는지, 오늘로 기회주의자 인증”이라고 비판했다.

‘금가는 소리’ 요란…균열의 시작

균열은 오만함에서 비롯된다. 윤 대통령의 버팀목인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빠르게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오만한 윤핵관들이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균열의 시작은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징계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7월 7일 오후 7시부터 회의를 열었다. 8시간 가까이 지난 7월 8일 새벽 2시 46분 이준석 당 대표의 당원권을 6개월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대표가 항의하는 건 윤리위가 아니라 그 뒤편이다. 이 대표는 윤리위 배후에 친윤(親윤석열)계 중에서도 핵심들을 뜻하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친윤계는 부인한다. 하지만 이번 징계로 국민의힘은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당원권 정지를 받은 이 대표는 정상적인 대표직 유지가 어려울 전망이다. 리더십엔 분명히 상처가 생겼다.

무엇보다 이를 명분으로 그동안 대립해 왔던 친윤계의 사퇴 요구가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윤리위의 결정에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의 입김이 들어갔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친윤계가 윤리위의 징계 판단을 매개로 이 대표에 대한 강한 압박에 나설 것이란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세력이 없는 이 대표에게 쉽지 않은 싸움이다. 국민의힘은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당원권 정지를 받은 이 대표는 정상적인 대표직 유지가 어려울 전망이다. 리더십엔 분명히 상처가 생겼다. 무엇보다 이를 명분으로 그동안 대립해 왔던 친윤계의 사퇴 요구가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윤리위의 결정에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의 입김이 들어갔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친윤계가 윤리위의 징계 판단을 매개로 이 대표에 대한 강한 압박에 나설 것이란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세력이 없는 이 대표에게 쉽지 않은 싸움이다. 국민의힘 내부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른바 윤핵관들 사이에서도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새로 선출되는 대표는 차기 총선 공천권을 갖기 때문에 저마다 자기가 대표가 되고 싶어서 안달이다.

‘비참한 최후 맞을 것’ 경고음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도 검찰 내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마지막 버팀목이나 다름 없다. 사정 작업에 능한 그는 검찰을 이용해 정국 주도권을 언제든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신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서 법무부 장관, 민정수석까지 1인 2역을 맡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최근 검찰 분위기만 보면 대통령의 뜻대로만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한 장관이 첫 인사에서 ‘친윤·특수통’ 챙기기가 도드라지면서 공안·형사부를 중심으로 반발과 이탈이 잇따르는 모양새다. 당초 검찰 직접수사권이 축소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 영향으로 간부인사가 조기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하지만 한 장관 취임 직후 단행된 인사가 ‘측근·특수통 챙기기’, ‘형사부 홀대’ 등 여러 뒷 말을 낳으면서 인사 속도 조절론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최대지방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공안부 소속 부장검사 3명(최창민·김경근·진현일)이 나란히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2부 김락현 부장검사도 검찰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공안통’ 줄사직과 ‘금융통’ 이탈에 마지막 선거사범 수사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갓 부활한 검찰 일선에선 충격적이란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뜻과 달리 일선 검찰이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게 된다면 윤 대통령의 권력누수는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현재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후반으로 주저앉으면 국정운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임기 초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전례가 없다. 이렇게 가다가는 임기를 절반은 고사하고 1년도 못 채우고 대통령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미주한인신문 선데이저널 https://sundayjournal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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