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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지대계' 교육부 수장 박순애, 끝없는 거짓말로 '국민 기만'

갑질논란·논문표절·고액 자녀입시컨설팅·만취음주운전→거짓말을 거짓말로 덮어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8/01 [16:10]

'백년지대계' 교육부 수장 박순애, 끝없는 거짓말로 '국민 기만'

갑질논란·논문표절·고액 자녀입시컨설팅·만취음주운전→거짓말을 거짓말로 덮어

정현숙 | 입력 : 2022/08/01 [16:10]

野 “朴 거짓해명..학제개편안 국민 시선 돌리기 위한 국면 전환용, 철회하고 사퇴하라"

 

31일 방영된 MBC '스트레이트' 갈무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지난달 31일, 숱한 비리 투성이가 드러난 상황에도 청문회를 패싱하고 임명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계속되는 거짓말에 대해 보도했다. 

 

박 장관은 의혹이 터져 나올 때마다 사과는커녕 법적 대응을 내세웠고 동문서답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을 내놓으면서 거짓을 거짓으로 덮어 오히려 파장을 키우고 있다.

 

논문 표절과 투고금지, 아들의 고액 입시 컨설팅, 그리고 만취 운전으로 적발되고도 처벌받지 않은 수상한 재판, 여기에 ‘조교 갑질’까지 누적된 비리에 해명마저도 거짓말로 일관한 것이 드러나 도저히 '백년지대계' 교육부 수장의 자리에 걸맞는 인물이 아니라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5일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전 정권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냐?”라고 기자들을 향해 손가락을 휘두르며 역성을 냈다

 

박 장관은 첫 ‘투고금지’ 의혹이 나왔을 땐 ‘투고금지’ 받은 적 없다고 했다가, 실제 투고금지 사실이 확인되자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이트’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 자료까지 냈다. 하지만 2번째 투고금지 사실이 확인되자 이번엔 ‘자진 철회’한 거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런데 ‘자진 철회’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었다. 박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표절로 투고를 금지한 게 아니라 자진 철회한 것이고, 한국정치학회 등으로부터 2차례나 투고 금지조치 당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잡아뗐다.

 

매체가 확보한 당시 박 장관이 제출했던 ‘소명서’에 따르면 “박 장관이 자진 철회한 게 아니라, ‘중복게재의 가능성을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해 학회에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관용을 베풀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오히려 '읍소'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학회는 이를 거부했고  '3년 동안 논문게재 신청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스트레이트'는 장남의 ‘학생기록부 첨삭 내역’에 이어 차남의 ‘컨설팅 기록’을 추가로 확보했다.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올 때마다 박 장관이 내놨던 거짓 해명들을 꼼꼼히 따져 들었다.


박 장관은 아들의 고액 입시 컨설팅 보도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상담해준 사람은 있는데,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며칠 뒤 국회에선 그 학원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역시 모두 거짓말로 드러났다.

 

대입 컨설팅 학원 직원은 매체 인터뷰에서 "당시 아들과 박 장관 두 분이 나란히 와서 컨설팅 받았고, 학생이 쌍둥이라서 기억이 남았다"라고 진술했다.

 

스트레이트는 "박 장관은 차남만 회당 20만원대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1번 받았을 뿐 고액 입시 컨설팅은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라며 "이후 국회에서는 아예 ‘학원 이름을 모른다’고 하다가 다시 ‘기억나지 않는다’로 말을 바꿨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 장남의 ‘학생기록부 첨삭 내역’에 이어 차남의 ‘컨설팅 기록’도 추가로 확보하면서 박 장관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고 밝혔다.

 

이종필 건국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순애 현 교육부장관 관련 의혹은 정말...사태가 너무 심각하다"라며 "학생들이 참…좋은 거 보고 배우겠다...조국일가 때려잡던 공정과 정의는 어디로 갔을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논문표절과 게재거부 철퇴를 맞은 데 대한 해명도 거짓말로 드러났고 자녀 관련 의혹도 있는데, 특히 장남이 입시컨설팅 업체에서 무려 '생활기록부' 컨설팅을 받고 그게 그대로 진짜 생기부에 반영됐을 거라는 의혹"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컨설팅 내용 중에 학교에서 학생이 원하는 내용을 적어오라고 했다는 사실을 컨설팅 학원에 말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라며 "학교에서는 생기부에 컨설팅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 내용을 공개하진 않고 있다, 생기부를 이런 식으로 작성하는 건....정말 심각한 범죄행위 같은데....이는 해당학교나 관련 선생님 등등 전면적으로 압수수색을 해야 할 사안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어떻게 이런 분이 무려 '교육부 장관'으로서 그 직을 수행할 수 있는 건지....하아....

공수처는 대체 뭐합니까???"라고 길게 탄식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스트레이트 보도를 거론하면서 “박순애 장관의 거짓 해명은 기억의 오류인가, 국민을 기만한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자격 없는 박순애 장관은 하루빨리 자신이 꺼내든 학제개편안을 철회하고 사퇴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박순애 장관은 불명예스러운 진실을 숨기고 거짓해명으로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고액 입시 컨설팅은 120만 원 현금영수증까지 발급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순애 장관의 말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의문스럽다”라고 불신했다.

 

그러면서 “학제 개편안도 교육부 장관의 과거 이력에 쏠린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국면 전환용 던지기는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폭탄 던지듯 졸속으로 정책을 발표해 학생과 학부모, 교육계를 혼란에 빠뜨릴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학제 개편안을 끝까지 고집한다면 얻을 것은 사회적 혼란과 국민의 공분일 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 검증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께 하루빨리 사과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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