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침몰' 日, 韓 폭우 조롱이유..'동일본 대지진 조롱에 대한 보복(?)''日,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부 韓 악성댓글에 대한 앙금 남아 있는 듯'[국제=윤재식 기자]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서울 등 수도권에 사망사고를 비롯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관련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
한국발 재해 뉴스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이번 피해가 발생한 원인 분석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네티즌들은 지난 동일본 대지진 당시 한국인들이 자신들을 조롱했다며 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던 9일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저팬에 올라온 <서울 수도권에서 기록적 호우, 적어도 8명 사망 지하철 침수 (ソウル首都圏で記録的豪雨、少なくとも8人死亡 地下鉄冠水)> 로이터 기사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발생한 피해 상황과 도로 상황을 비롯해 피해가 극심했던 서울 강남 일대 상황들을 전했다.
해당 기사의 댓글에서는 현재 일본 내 폭우가 내리는 동북지방과 훗카이도 지방 걱정과 세계 온난화 문제는 물론 서울 하수관의 노후화 문제, 부적절한 한국 정부의 대처 그리고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 등이 생각난다는 내용들도 보이고 있지만 여타 한국 관련 뉴스에서 볼 수 있는 혐한 관련 댓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혐한 댓글은 주로 “서울 폭우! 한국에서는 이럴 때 축사를 하는 게 예의다” “그 더러운 도시도 조금 아름답게 됐다” “매우 축하해라고 동일본 대지진 때 말했었지 그 말 그대로 돌려 드릴께” “지난 지진 재해 때 한국이 축해줬으니 (이번엔) 제대로 축하의 답례를 드릴께요” 등 지난 동일본 대지진당시 한국이 자신들을 조롱했다는 보복성 내용이 많았다.
다른 일본 언론보도 기사에서도 대부분 해당 기사 댓글 반응과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관련 한국 폭우 내용을 전하는 유튜브 영상에는 혐한이 조금 더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일본방송 TBS 유튜브 채널에서 같은 날 올린 영상 ‘한국 115년 만에 최악의 호우로 8명 사망. 서울 남부 강남에서 고급브랜드점 침수와 버스 수몰 (韓国「115年で最悪」とされる豪雨 8人が死亡 高級ブランド店が軒を連ねる ソウル南部、江南でもバスなど水没)’에서는 부정적 댓글이 주를 이루었고 “한국 침몰” “천벌 나이스” “이게 바로 강남스타일입니까?” “축하한다” “똥의 거리” 등 더 센 혐한 발언 수위를 보였다.
이런 댓글을 종합해 보면 이들 혐한 댓글러들은 지난 2011년 일본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에서 진도 9.0 규모로 발생한 대지진 당시 일본의 피해상황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댓글을 통해 조롱을 했다며 이를 되갚아 주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자신들의 혐한행위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어 재난 재해 등에 관한 소식 관련해 댓글을 달 때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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