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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이원석 지명에 최강욱 "돈봉투 만찬 사건에 경고 받았던 자"

임은정이 꼽은 난세의 간교한 검사 3명 중 한 명.."처신술과 치세 능수능란, 나라 위태롭게"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8/20 [17:13]

검찰총장 이원석 지명에 최강욱 "돈봉투 만찬 사건에 경고 받았던 자"

임은정이 꼽은 난세의 간교한 검사 3명 중 한 명.."처신술과 치세 능수능란, 나라 위태롭게"

정현숙 | 입력 : 2022/08/20 [17:13]

이연주 “한동훈·이원석‘ 싸늘한 경쟁'인데 중용..윤석열, 韓 견제 위해 李 기용한 것”

 

최강욱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상).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하)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현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명했다. 대통령 취임 101일 만이고, 총장 공석으로는 104일 만이다.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친윤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장고 끝에 윤 대통령이 이원석 후보자를 검찰총장 내정한 데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 후보자의 검찰총장 내정을 부적절한 인선으로 봤다. 최 의원은 "돈봉투 만찬 사건을 기억하시지요?"라며 "당시 돈을 넙죽 받아서 경고를 받았던 자가 이제 총장이 될 수도 있답니다. 만일 총장이 되면 특활비를 어떻게 쓸까요?"라고 불신을 나타냈다.

 

이원석 후보자는 지난 2017년 이른바 ‘검찰 돈봉투 만찬’ 사건에서 안태근 당시 검찰국장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으며 2016년에는 ‘정운호 게이트’ 당시 검찰의 수사 기밀을 연수원 동기인 법원행정처 판사에게 누설했다고 판결문에 적시됐다.

 

앞서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는 지난 2020년 8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원석 차장검사를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교한 검사’ 3명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임 검사는 “20년간 검찰에 근무하면서 ‘저 사람, 검사장 달겠구나’ 하는 확신을 한 검사는 딱 3명 있었다”라며 “부산지검과 법무부에서 함께 근무했던 문찬석, 한동훈, 이원석”이라고 밝혔다.

 

임 검사는 “그 선배들을 보며 (조조처럼) ‘치세의 능수능란한 검사, 난세의 간교한 검사’가 될 거란 생각이 들 만큼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 나가는 능력과 처신술이 빼어남이 있었다”라며 “승승장구하며 요직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수행하는 선배들이 스스로는 물론 나라와 검찰에 위태위태하다 싶어 멀리서 지켜보던 제가 오히려 더 조마조마했다”라고 이들 3명이 나라에 해악을 끼칠 수있는 인물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선 때마다 검찰개혁이 공약이었던 나라에서, 그 시절 잘 나갔던 간부들이 검찰의 조직적 범죄와 잘못에 가담하지 않았을 리 있나요”라고 지적하면서 “방관하고 침묵한 죄, 막지 못한 죄에서 자유로운 검사는 없다”라고 이들뿐 아니라 상당수 검사들도 떳떳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 검사는 “검찰총장 내정된 윤 검사장에게 ‘도드라졌던 정치검사들을 제발 버리시라’고 했지만 잘 나가는 간부들은 대개 정치검사라 다 솎아내면 남은 사람들이 있을까 싶은 게 검찰의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가 밝힌 이원석 검사 중용한 이유

 

이연주 변호사가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편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가 이원석 후보자가 검찰총장에 내정된 18일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검찰 인사와 관련된 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동안 신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대부분 '바지사장이 뻔한 인물을 윤 대통령이 임명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검사 출신 대통령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민정수석과 검찰총장 역할까지 모두 맡은 격으로, 신임 총장의 권한이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직전 문재인 정권의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립각을 형성하면서 윤 총장처럼 대선후보로 부각되는 비슷한 양상이 다시 벌어지는 것을 경계하기 때문이라는 등의 이유도 제시됐다.

 

이날 이연주 변호사는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는 검찰 안에서 “한동훈보다 수사 실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한동훈 현 법무무 장관과 이원석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7기 동기로 ‘동기 중 가장 뛰어난 셋’에 속했고, 그간 검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오면서 경쟁 관계를 형성해 왔다는 내용이다.

 

검찰 엘리트 코스 중 하나로 법무부 파견 근무가 있는데, 이명박 정권 시절 한동훈, 이원석 두 검사는 법무부에 동시에 파견됐었다. 이연주 변호사는 한동훈, 이원석 두 검사와 함께 회식에 참석했던 다른 검사가 “두 사람이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도 서로 내가 잘났다고 공격을 주고받는, 즉 뜨거운 싸움이 아니라 싸늘한 싸움을 펼치는 희한한 장면을 처음 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과 동기이면서 경쟁 관계를 형성해온 이원석 후보자를  초대 검찰총장으로 내정한 배경에 대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한동훈도 대통령을 공격하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율을 높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걸 견제하려면 (대통령에게도) 무기가 필요해 자기 사람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 대통령이 자신을 정점으로 그 아래에 한동훈 장관과 이원석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배치하는 삼각구도를 형성함으로써 충성 경쟁을 하게 하고 항명 등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를 보려 했다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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