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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검증단, 6일 김건희 부실 논문 '물증' 공개.."점집 글 무단복사"

검증단 "이런 상식 밖의 논문으로 강단에 선 것,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행위"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9/05 [16:38]

국민검증단, 6일 김건희 부실 논문 '물증' 공개.."점집 글 무단복사"

검증단 "이런 상식 밖의 논문으로 강단에 선 것,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행위"

정현숙 | 입력 : 2022/09/05 [16:38]

우희종 교수 "배후가 궁금..보통 대학원생의 논문이라면 지금처럼 비호될까?"

 

(상)뉴시스 (하) '범학계 국민검증단'의 '대국민 보고회' 자료 일부. 우희종 서울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김건희씨 논문 검증을 시사했던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5일 "김건희 여사가 국민대 대학원 시절 쓴 논문에 출처가 명기되지 않은 '점집 글'과 '사주팔자 블로그 내용'까지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검증단은 국민대가 김건희씨 논문에 대해 "연구부정이 없다” “집단지성의 결과" 등의 터무니 없는 판단을 내리자 범학계 검증을 통해 논문 문제를 분석하겠다고 예고했다.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공동상임대표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자료 일부를 미리 첨부하면서 김건희씨 논문에 다른 논문 무단 도용은 물론 내용 자체도 결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검증단에 참여한 우 교수에 따르면 국민검증단은 오는 6일 오전 10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에서 물증을 내놓을 것을 예고하고, 이날 검증 결과 일부를 공개했다.

 

우 교수는 “그동안 해당 박사 논문의 문제로서 표절 양만 제기되었지만 검증단에서 논문의 질적 평가도 행한 바, 충격적이고 황당한 내용은 박사 학위 논문이 타인 특허 사용만이 아니라 심지어 점집 홈페이지, ‘해피 캠퍼스’라고 하는 학생들 지식공유 거래 자료 내용도 들어 있는 등 심각함이 드러났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사 학위 논문의 독창성 여부를 넘어 형사법적 문제 여부도 내일 언급된다"라고 시사했다.

 

 

우 교수는 "구체적 검증 내용과 증거는 현장에서 보고될 예정이며, 내용 상 주류 언론의 외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국 진보 유튜브 연대 소속 50여 방송에서 현장 동시 송출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대통령 부인의 심각한 비위 혐의와 관련한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특히 도용 부분이 많았던 원논문의 저자인 구연상 숙명여대 교수는 김건희씨의 표절이 명백하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숙명여대 구연상 교수의 논문이 도용된 김건희씨 논문을 비교하면 문맥이 거의 똑 같다. KBS 갈무리

국민대는 검증 결과 발표에서 도용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연구 부정으로 보기 어렵다”라는 애매한 결론을 냈다. 이에 국민대 재단이 김건희씨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들인 사실과 함께 백년지대계 교육의 앞날이 걱정스럽다는 권력 유착 비판이 이어진다.

 

국민검증단'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김 여사 논문에 내용과 문장, 개념과 아이디어 등 모든 면에서 광범위하게 표절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했다”라며 "학계에서 인정할 수 없는 점집 홈페이지나 사주팔자 블로그의 자료를 출처를 명기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복사해 붙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상식 밖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의 강단에 서서 학생을 가르친 것은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행위"라면서 "이에 대한 책임은 일차적으로 김건희 여사 본인이 져야 하겠지만 논문지도와 심사를 맡은 지도교수와 심사위원에게도 막중한 책임이 있으며 연구부정행위를 모를 리 없는 대통령의 처신에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없다"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김 여사의 연구부정행위는 공정과 상식, 법률과 원칙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도 전면 배치된다"라고 비판했다.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은 표절 검사 프로그램에서 표절률이 40%가 넘을 정도로 무단 도용이 확인됐음에도 국민대는 결과 발표를 수차례 연기했다가 지난달 19일 "연구부정이 없다"라는 결론을 내놨다.

 

앞서 홍성걸 국민대 교수회장은 결과를 발표하기 전 교수회 회원들에게 “우리의 결정이 어느 방향이라도 그것은 교수의 '집단지성'의 결과”라고 말하면서 크게 논란이 됐다.

 

우희종 교수는 이날 또 다른 게시글에서 "배후가 궁금하다. 내일 구체적 자료를 보시면 허탈하게 느낄 대학원생들 무척 많을 것으로 본다"라며 "개인적으로는 김건희라는 분의 이런 행위도 그렇지만, 이를 박사 학위논문으로 인정한 지도 교수나 심사위원들, 그리고 이번의 국민대 조사위원회 교수들이 더 놀랍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통 대학원생의 논문이라면 지금처럼 비호될까?"라며 "과거 국회의원이었던 국민대 문대성씨와 비교해 볼 때, 지금 상황은 논문 작성 시작부터 논란의 지금까지 '이면의 특별한 유착이나 비리 구조'를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그 부분은 이번 "논문 검증팀'의 몫은 아니기에 아직 깊이 다루지 않습니다만"이라고 덧붙였다.

 

우 교수는 "참고로 범학계 국민검증단 참여단체(14개 단체)는 사교련(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의 교수 연구자를 망라하고 있다. (국민대의) 집단지성이란 말을 바로 잡으려 한다"라고 꼬집고는 "보도 요청 자료를 첨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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