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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외교 참사'..尹부부, 영국까지 가서 여왕 조문 실패 왜?

교통 통제로 취소?.."미국·영국·프랑스·일본 조문 다했다. 왜 우리만" "#세금낭비 #나라망신"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9/19 [12:54]

심각한 '외교 참사'..尹부부, 영국까지 가서 여왕 조문 실패 왜?

교통 통제로 취소?.."미국·영국·프랑스·일본 조문 다했다. 왜 우리만" "#세금낭비 #나라망신"

정현숙 | 입력 : 2022/09/19 [12:54]

황교익 "국격과 관련된 일..대통령실은 조문 불참 사태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보고할 것"

 

윤 대통령 부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포기하고 공항에서 찰스 3세의 리셉션이 열리는 버킹엄궁으로 직행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조문에 실패했다. 한국 정부에 심각한 외교참사가 일어 났지만 언론에 제대로 보도 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당초 만찬에 앞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문할 계획이었으나 이 모든 스케쥴을 취소했다. 다만 추후 열리는 여왕의 장례식에만 예정대로 참석한다.

 

보도에 따르면 각지에서 몰려든 조문객들로 현지 도로와 지하철 등이 일부 통제되는 등 교통상황이 좋지 않아 윤 대통령 부부는 여왕 조문을 포기하고 공항에서 찰스 3세의 리셉션이 열리는 버킹엄 궁으로 직행했다.

 

그러나 다른나라 정상들의 영국 여왕 조문 모습은 속속 포착됐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정상들은 물론 일본, 스페인의 국왕과 캐나다·뉴질랜드·이스라엘 정상, 우크라이나 영부인 등이 조문하는 모습은 모두 뉴스로 확인 됐지만 우리나라 윤 대통령 부부의 모습만 끝내 보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의 조문 실패를 두고 "국격과 관련된 일이니 대통령실은 김건희-윤석열의 조문 불참 사태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보고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다른 나라 정상들도 김건희-윤석열의 경우와 같는 이유로 조문을 못 했으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교익씨는 "그런데, 다른 나라 정상들은 조문을 했다. 프랑스 마크롱은 교통 통제 때문인지 조문을 위해 걸어가는 사진이 보도되고 있다"라며 "영국이 김건희-윤석열에 외교적 배려를 하지 않은 것인지, 김건희-윤석열이 다른 일로 가지 않은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현지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뜨거운 추모 열기로 조문을 위한 줄은 무려 8키로에 달할 정도로 길어져 예상 대기시간이 한때 14시간에 이르렀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도 13시간을 줄선 끝에 참배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비싼 세금을 들여 영국까지 갔는데도 조문이 불발한 것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터넷에서는 다른 국가 정상들의 여왕 조문 사진을 게시하고 윤 정부의 안일한 외교 대응을 성토했다. 언론인 박태웅 '한빛 미디어' 이사장은 '#세금낭비 #나라망신"이라고 꼬집고 정청래 의원은 "창피하고 또 창피하다"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관련 기사에도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등 조문 다 했다. 왜 우리만" "아니 여왕 조문하러 갔는데..다른 나라는 일찍 가서 다 마지막 인사하고 하는데 뭘 하다가 교통 사정 타령하고 취소라니.." "의전 대참사" "진짜 꼴값은 국내에서만 하는 것도 부족해서 글로벌하게 꼴값하고 있구나" "나라 안 나라 밖에서 쌍으로 국격을 떨어뜨리고 돌아 댕기네"라는 네티즌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조문 실패 배경을 두고 올라온 한 네티즌의 SNS가 눈길을 끌었다. 이 네티즌은 "영국은 G7 아니면 의전 제공하지 않음"이라며 "중요한건 한국은 초청 받지 못했다는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왕실 의전받고 조문을 하는 것과 일반 조문을 하는 건 엄청난 차이"라며 "이게 한국 언론에 기사화 되면 정말 국가적 대망신 테크 타는 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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