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눈에도 '윤석열차'는 폭주기관차?..운전은 김건희·칼든 검사 '섬뜩'네티즌 호평 "고등학생도 대단하고, 이 그림을 금상을 준 부천도 대단..천재 만평가 탄생"'한국만화축제'가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윤석열차' 금상(경기도지사상) 수상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최근 개최한 한국만화축제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풍자하는 '윤석열차' 제목의 그림이 금상을 수상한 사실이 알려졌다. 3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이날 폐막한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장에 폭주기관차로 묘사된 ‘윤석열차’ 만화가 전시됐다. 이 작품은 한국만화축제가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으며,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 전시됐다. 이 작품은 금상 수상자인 고등학생이 윤 대통령 부부의 얼굴과 검사들을 캐리커처로 세밀히 그린 카툰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공유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림은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마구 달리자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소리치며 달아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열차 조종석에는 김건희씨가 앉아 운전하면서 무언가 지시하는 모습이고 열차 뒤 칸에는 잔뜩 인상을 찌푸린 검사들이 탑승해 칼을 길게 뽑아 들고 금방이라도 누구를 칠 것 같은 모습이다. 그 뒤로는 모래성을 쌓은 듯 용산 대통령실로 보이는 건물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번 대회의 수상작 선정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맡았다고 한다. 그래서 더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 모양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작품이 금상으로 선정된 만큼 박물관에 많은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라고 말했다. 어린 고등학생의 눈에도 비록 풍자 만화이긴 하지만 '윤석열 검찰정권'에 대한 우려가 짙게 배여있다. 관련 그림을 두고 중앙일보는 [고등학생이 그린 '윤석열차' 논란]이란 제목을 달아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지만 네티즌들은 "개념있는 학생"으로 환호했다. 해당 학생은 그림에서 윤 대통령을 맨 앞에 그렸지만, 김건희씨를 열차 운전을 하는 조종석에 앉혔다. 그 뒤 칸에서는 험악한 인상의 검사들이 칼을 들고 호위하는 모습에서 김건희씨를 대통령 위의 실세로 표현하고 있다. 페이스북 인플루언서 강경희씨는 SNS를 통해 "와~ 이게 고등학생 그림이라니~ 풍자이긴 하지만 어찌 보면 현 정권의 민낯을 조롱하는 건데 부천시도 편견을 갖지 않고 상을 수여한 점은 대단한 거 같다"라고 적었다. 한 네티즌은 "풍자와 해학의 민족답습니다. 이 그림의 제목을 다시 붙인다면 윤석열이 운행하는 '폭주 기관차'도 좋을 듯 하네요"라며 "고등학생도 대단하고, 이 그림을 금상을 준 부천도 대단합니다. 부천에서 천재 만평가가 탄생했네요"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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