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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복원에는 30억원, 독립유공자에는 달랑 10만원..

독립투사의 서러운 영결식. 우리는 잊지말고 되새겨야 

민주어린이 | 기사입력 2011/11/13 [02:22]

일제 잔재복원에는 30억원, 독립유공자에는 달랑 10만원..

독립투사의 서러운 영결식. 우리는 잊지말고 되새겨야 

민주어린이 | 입력 : 2011/11/13 [02:22]
▲     © 서울의소리
 
11일 오전. 애국지사 고 이병호 선생의 영결식이 있던 구 서대문형무소 자리였던 서대문 독립공원에는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고 이병호 선생은 1926년 태어나, 1943년 부터 독립운동을 하시다 1945년 일제에 체포되어 5년형을 선고받으셨고 해방후 1950년에는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하셨다. 이후 87년 항일애국지사동지회 회장, 90년 한국독립운동가총연맹 회장, 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수훈, 2009년부터 현재까지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 회장을 지내셨다.
 
영결식이 치뤄진 서대문 독립공원은 선생께서 1945년 3월, 전쟁에 미쳐날뛰던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하다 19살 나이에 갇혔던 서대문 형무소 그 자리다. 그리고 그 해 8월 16일, 선생은 조국의 광복으로 석방되셨다.
 
이런것이 역사의 아이러니일까. 고초를 겪었던 그 감옥에서 이렇게 부슬부슬 비를 맞으며 모두에게 안녕을 고하는.. 


▲     © 서울의소리
 
그러나........ 목숨걸고 항일독립운동을 하시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애국지사 독립유공자라는 이름을 얻으셨지만, 선생의 일생과 마지막 가시는 길 마저도 눈물바다였다.
 
생전 선생은 일왕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건국절 논쟁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씀하시고,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며 대한민국을 일꺠우려 하셨지만 '한국독립 유공자 협회'는 국가로부터 한푼의 지원도 받지 못하였다.
 
그리고 말년 암투병으로 눈물겨운 시간을 보내시고, 결국 병원비로 1000여 만원의 빚을 가족에게 남기고 눈을 감고 말으셨다.


▲     © 서울의소리
 
조문객들이 낸 조의금 512만원을 제외한 488만원은 고스란히 유족 부담이었다. 보다 못해 협회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탄원서를 넣었다. 하지만 빈소를 찾은 비서관이 내놓은 것은 '부조금 10만원'과 대통령 이름이 적힌 화환 하나였다. 모자라는 돈은 보훈처가 의례적으로 지급하는 사망위로금 외 200만원과 큰 며느리가 지인에게 얻은 빚으로 변통하였다고 한다.

이 시점에서 정부의 태도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보존해야 마땅한 숭고한 대한독립의 가치를 전파한 독립운동가에게는 왜 겨우 10만원 이며, 청산하여야 마땅한 '일제 잔재인 일본군 숙소' 복원에는 왜 30억이나 지출했냐고 하는 부분에 대한 '형평성'의 문제이다.
 
일제시대 일본군이 우리나라에 어떤 존재인가. 우리 백성들과 선생과 같은 독립운동가를 학살하고 잡아가두던 악마와도 같은존재가 아니었던가. 


 원문기사  http://amn.kr/sub_read.html?uid=4125&section=sc7&section2=         
 
이 시설은 2005년 현 대통령 이명박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발견하고는 문화재청에 건의하여 국고 30억원을 들여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복원한 것이다. 그것도 일본인 학교 맞은 편에 복원 하였다. (역사복원신문 송태경 박사 제공)
 
그리고 내년부터는 교과서에서 임진왜란이 아닌 임진전쟁으로 왜구의 침략조차 표기를 전환한다고 한다. 진정 이명박 정권은 종일정권인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이명박 정권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독립운동유공자의 서러운 영결식. 우리는 잊지말고 되새겨야 한다.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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