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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폭탄'으로 야유받는 대통령 화법 '용산체' 화제

과도한 영어 남용 "거버먼트 인게이지먼트가 '레귤레이션', 2023년 어그레시브 하게 뛰자"

정현숙 | 기사입력 2022/12/24 [15:15]

'영어 폭탄'으로 야유받는 대통령 화법 '용산체' 화제

과도한 영어 남용 "거버먼트 인게이지먼트가 '레귤레이션', 2023년 어그레시브 하게 뛰자"

정현숙 | 입력 : 2022/12/24 [15:15]

"'보그병신체'와 '용산체' 가 무엇이 다른가?"

 

 

(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한 발언 (하) 중앙일보 안혜리 논설위원이 지난 2015년 쓴 칼럼 이미지


윤석열 대통령이 영어를 지나치게 섞어 쓰는 화법을 일컫는 '용산체'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문재인·조국' 공격의 전면에 섰던 중앙일보 논설위원 안혜리 기자의 지난 2015년 '보그병신체' 칼럼에 빗댄 모양새다. 

 

"거버먼트 인게이지먼트(Government Engagement, 정부의 관여)가 '레귤레이션(Regulation, 규정)', 2023년 어그레시브(aggressive, 공격적) 하게 뛰어보자"

 

윤 대통령은 지난 12월 21일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도무지 해석을 하기 어려운 이같은 발언을 내놨다. 원래 대통령의 '영어 사대주의'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정도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과도한 영어 집착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10일 용산 집무실 주변의 시민공원 조성 계획을 소개하면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이름을 지으면 좋겠다"라며 “영어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어서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해 빈축을 샀다. 

 

이틀 뒤 출근길에서는 ‘검찰 출신 인사 편중' 논란에 대해 “미국 같은 선진국일수록 '거버먼트 어토니'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정·관계에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 그게 법치국가 아니겠나”라고 했다. 


"‘머스큘러하고 텐션이 있는 보디라인을 살려주는 퍼펙트한 써클 쉐입, 버닝하는 열정을 보여주면서 잔근육 같은 디테일이 살아 숨쉬는 템테이셔널, 클리어한 뷰를 보여주면서도 단단하고 탄력 있게 벌크업….’" -2015년 기아차 지하철 광고-

 

지난 2015년 2월 12 안혜리 기자는 칼럼에서 [지하철의 보그병신체]라는 제목으로 "분명 한글로 쓰여 있는데도 도통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다(중략)"라며 "대체 무슨 뜻인지 해독조차 하기 어렵다. 보는 이를 하도 황당하게 만들다 보니 트위터 등 SNS엔 이 광고를 조롱하는 내용이 진작부터 적지 않게 오르내리고 있다"라고 썼다.

 

안 기자는 "보그병신체는 세계적인 패션지 ‘보그’에다 비속어 ‘병신’을 결합한 말로, 한글 대신 영어 단어를 소리 나는 대로 쓰고 조사만 갖다 붙인 문체를 일컫는다"라며 해당 기아차 광고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송기훈 경제전문가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기자의 칼럼 내용과 기사를 캡처하고 "'보그병신체'와 '용산체' 가 무엇이 다른가?"라며 "보그병신체를 신랄하게 비판하던 안혜리 기자는 용산체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카툰 작가 전종훈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김건희씨 논문 '멤버 YUJI' 영어에 빗대 "우리는 이런걸 유유상종이라고 합니다. #카툰라이트 #카툰라이트_전종원 #보그명신체"라는 글과 함께 한 컷 만평도 함께 게시했다.

전종훈 카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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