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로고

독립운동가 안중근 최후의 1년을 그린 '영웅' 폭풍 질주

죽음을 앞둔 안중근 의사에게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보낸 마지막 편지와 수의 압권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마지막을 함께한 일본인 간수에게 존중을 담은 유묵 선물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1/02 [17:02]

독립운동가 안중근 최후의 1년을 그린 '영웅' 폭풍 질주

죽음을 앞둔 안중근 의사에게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보낸 마지막 편지와 수의 압권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마지막을 함께한 일본인 간수에게 존중을 담은 유묵 선물

정현숙 | 입력 : 2023/01/02 [17:02]

12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200만 향해 육박

CGV 골든에그 지수 94%..네티즌 평점 9점 이상

 

 죽음을 앞둔 안중근 의사에게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보낸 마지막 편지

 

영화 '영웅'이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장면은 눈이 쌓인 황량한 러시아 벌판을 안중근 의사가 홀로 걸으면서 상념에 잠기는 장면이다. 영화는 ‘조국이란 무엇인가?’ ‘누가 죄인인가?’ ‘누가 영웅인가?’라는 대사로 전편을 관통한다.

 

이 영화는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로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웅은 세대와 연령을 불문해 관객들의 마음을 아우르는 민족애의 전율과 감동으로 주말 이틀간 39만 명을 동원, 새해 첫날인 1일 현재 누적관객수 167만2807명을 기록하면서 12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웅'은 우리가 몰랐던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가 담겨 깊은 울림을 전한다. 영화는 인도주의적 신념을 지킨 안 의사가 예기치 못한 시련을 겪은 후 하얼빈 거사를 다짐하게 되는 인간적인 고뇌의 순간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는 호평이다.

특히 죽음을 앞둔 안 의사에게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보낸 마지막 편지와 수의는 압권이다. 아들의 수의를 직접 만드는 조마리아 여사의 모습은 결연하기 짝이 없지만, 모자간의 사무치고 애끓는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 하얼빈 거사 이후 안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게 되고, 부당한 판결에 항소를 해야 한다는 동지들의 항의가 빗발치게 된다.

하지만 조마리아 여사는 투옥된 아들에게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라며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는 마지막 편지와 함께 수의를 보냈다. 윤제균 감독도 이 장면을 찍을 때 많이 울었다고 한다.

조마리아 여사의 강인한 모정과 어머니의 의지를 가슴 깊이 이해한 안 의사 이야기는 배우 정성화씨와 나문희씨의 흡인력 넘치는 연기로 그려지며 잊히지 않을 잊지 못할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영화에서 안중근 의사는 묻는다. “누가 죄인인가?” “명성황후를 살해한 미우라는 무죄, 이토를 쏴 죽인 나는 사형, 누가 죄인인가?”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대한민국 독립군 대장이다"

마지막 이야기는 감옥 안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향한 신념과 의지를 묵묵히 지켜 나갔던 안 의사가 자신의 마지막을 함께 했던 일본인 간수에게 마음을 담은 유묵을 남긴 사실이다.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나라를 위해 몸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라는 뜻을 담은 유묵은 일본인 간수를 향한 안중근 의사의 존중이 담긴 동시에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던 독립군 대장의 숭고한 희생을 상기시킨다.

네티즌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 영웅은 CGV 골든에그 지수 94%와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4점,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1점으로 호평일색이다. 지난 일요일 기준 좌석 판매율은 38.4%로 역시 관객 평점이 높은 '아바타: 물의 길' 37.7%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김창규 '시와문화' 편집위원은 1일 페이스북에서 "이등박문을 쏘아 죽이는 장면과 도마 안중근의 어머니의 편지가 눈물 나게 만든 영화였다"라며 "이 시대는 안중근 의사 같은 분이 필요하다. 영웅의 시대가 온다. 촛불혁명의 아침이 밝아온다. 이태원 참사 158개의 별과 또 1개의 별이 밝아온다.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의창 동국대 교수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상념을 기록한 영화 '영웅'을 가족과 함께 관람했다. 무미건조한 삶을 축적해온 내가 창피를 무릅쓰고 오열했다"라며 "독립운동으로 희생한 분들과 조국을 위해 극단의 노동으로 지난한 세월을 극복해준 분들이 있어 내가 살고있는데 난 그분들을 위해 뭘하고 있나?"라고 스스로 반문했다.

앞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NS를 통해 "안중근 의사(정성화)의 어머니(나문희)가 1심 재판을 마친 아들에게 쓴 편지를 읽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쏟고 말았다"라고 토로했다. 

도 의원은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세상에 나오너라' 조마리아 여사가 말씀하셨듯이 선량한 천부의 아들 딸 중에 역사의 운명을 바꾸는 이들이 또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진짜 영웅이기 때문입니다"라며 "여러분, 뮤지컬 영화 <영웅> 꼭 보시길 권합니다"라고 덧붙였다.

 CGV에 홈피에 올라온 영화 '영웅' 네티즌 호평

영화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와 안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로 분한 정성화 배우와 나문희 배우







 

 

 

 

 

  • 도배방지 이미지

안중근 의사 영화 영웅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